다우존스 1.03%, 나스닥 0.6%↑
WTI, 73.24달러···0.45%↑
美 10년물 4.065%···4%대 유지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감소하면서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했지만 기술주 주가도 올랐다.
9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31.63포인트(+1.03%) 오른 4만2512.0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0.91포인트(+0.71%) 상승한 5792.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08.7포인트(+0.6%) 상승한 1만8291.62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은 올들어 44번째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이 일시 소강상태로 접어들면서 고점 매도 움직임이 지속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33달러(0.45%) 내린 배럴당 73.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60달러(0.78%) 하락한 배럴당 76.58달러에 마감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 대신 군사 시설을 보복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되면서 유가를 밀어 올리던 동력이 약해졌다.
이날 공개된 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은 시장에 영향을 줄만한 내용이 없었다는 펴평가다. 연준 회의록은 “일부 참석자는 9월 회의에서 목표범위를 25bp(1bp=0.01%포인트) 낮추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고 다른 몇몇은 50bp 인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트레이드스테이션의 데이비드 러셀은 “이날 공개된 의사록은 무미건조했는데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일일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일자리에 잠재적인 약점이 있다면 필요할 경우 금리 인하를 계속할 수 있다는 의미이고, 파월은 연말까지 시장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연설에서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말아야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현재 소비자 수요가 강하고 금융 여건은 완화돼 있다는 점을 우려하면서 “이런 위험은 중립 수준으로 금 리를 낮추기 위해 서두르기보다 금융 상황이나 소비, 임금, 가격을 모니어팅하면서 점진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기준 금리 변동 전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 만기 국채금리는 3.8bp 오른 4.015%에 거래됐다. 10년 물 국채 금리는 3.1bp 상승한 4.065%를 기록했다.
시장의 11월 기준금리 동결전망은 점점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29.7%까지 올랐다. 25bp 인하 확률은 70.3%로 더 내려갔다.
시장의눈은 다음날로 예정된 9월 소비자물가지수에 쏠려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망치는 전월대비 0.1% 올라 직전월의 0.2% 상승모다 오름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근원 CPI도 0.2%로 직전월 0.3%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주요 가상자산은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 가량 하락한 6만979달러 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는 0.9% 내린 2414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