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9일
미국의 소셜시큐리티 수혜자들이 인플레이션과 낮은 생활비 인상률로 인해 심각한 생활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셜시큐리티국(Social Security Administration)은 오는 목요일 2025년도 생계비 조정(COLA)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2025년 COLA가 2.5%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지난 몇 년간의 인상률에 비해 크게 낮아질 전망입니다.
이는 2024년 3.2%, 2023년 역사적인 8.7%의 인상률과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은 수치입니다. 2023년의 높은 인상률은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AARP(미국은퇴자협회)의 빌 스위니 정부 관계 수석 부회장은 “많은 노인들이 이 정도 인상으로는 물가 상승을 따라가기 어렵다고 느낄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더욱이 소셜시큐리티 제도는 향후 심각한 재정 부족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5월 발표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35년부터는 신탁기금이 전체 혜택을 지급하지 못하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캠페인을 통해 소셜시큐리티 강화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부유층에 대한 증세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제 성장을 통한 보호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은퇴 연령 상향과 COLA 축소 등을 통한 비용 절감을 제안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약 7천만 명의 미국인들이 의존하고 있는 소셜시큐리티 제도의 미래가 불확실한 가운데, 많은 수혜자들이 생활고에 직면해 있어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