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MU에서 샀다가 딱 한 번 입은 옷, 버린다고요?

FILE PHOTO: FILE PHOTO: Shein and Temu logos are seen in this illustration taken August 22, 2024. REUTERS/Dado Ruvic/Illustration/File Photo

선선해진 날씨에 맞춰 재킷을 꺼내려고 옷장을 뒤지다보니 매년 들던 생각이 또다시 들었습니다. ‘지난해 가을엔 도대체 뭘 입고 다녔던 거지?’ ‘유행이 지나서 입을 게 없다!’

자연스러운 수순인 양 온라인 쇼핑몰을 켜기 전에, 잠깐만요. 의류 폐기물이 만들어내는 이산화탄소가 얼마나 되는지 생각해본 적이 있나요? 유엔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의류 생산·폐기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지구촌 탄소 배출량의 8~10%를 차지했습니다. 항공·해운 분야(약 5%)에서 나오는 탄소 배출량보다 두 배쯤 더 많죠.

옷이 그렇게나 많이 만들어지고 폐기된다고요? 맞습니다. 영국 순환경제 연구기관인 엘렌 맥아더 재단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옷은 매년 1,500억 벌 이상 생산돼요. 문제는 옷 섬유의 70% 이상이 실, 플라스틱과 금속 등이 혼합된 합성섬유라 재활용이 어렵다는 겁니다. 결국 73%가량은 매립·소각으로 폐기돼야 하고, 그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은 더 늘어나죠.

특히 패스트패션(유행을 즉각 반영한 디자인과 싼 가격, 빠른 생산이 특징인 패션)이 의류 산업을 점령하면서 기후위기는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테무·알리·쉬인 등 중국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한 저가 쇼핑 유행으로 옷을 일회용처럼 여기는 ‘울트라 패스트패션’까지 생겨났어요. 의류 재고가 기후위기의 ‘최대 빌런’이 되고 있는 지금, 사둔 옷을 쉽게 버리지 않고 오래 입는 것도 기후행동이 될 수 있습니다.

정주연 사단법인 다시입다연구소 대표는 “재활용도 좋고 새활용(업사이클링)도 좋지만 버려지는 옷이 나오지 않도록 재사용하는 게 가장 좋다”며 옷 교환을 추천했습니다. “옷 기부는 공급자와 수요자가 달라서 버려지는 옷이 비교적 많은 반면, 교환 행위 안에선 공급자가 곧 수요자가 되다보니 더 많은 옷이 실질적으로 재사용되는 성과를 낼 수 있다”면서요.

옷 교환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저 친목·여가 모임 때 안 입는 옷 몇 벌을 챙겨 나가 서로 주고받으면 돼요. 이따금 열리는 옷 교환 행사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다시입다연구소는 전국 곳곳에서 ‘21% 파티’라는 옷 교환 행사를 꾸준히 열고 있어요. 2020년 150명을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실시한 간이 설문조사 결과, 사놓고 안 입는 옷 비율이 평균 21%였다는 통계치에서 딴 이름이라고 합니다.

서강대학교 비거니즘 동아리 ‘서리태’ 역시 지난달 25일 서울 마포구 학교 캠퍼스에서 ‘지속가능한 의생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옷 교환 파티를 열었습니다. 선착순 50명을 모집한 이번 파티는 신청이 빠르게 마감되며 학내에서 호응이 좋았다고 해요. 이번 파티엔 총 175벌이 모였고, 그중 91벌이 교환으로 새 주인을 찾으면서 탄소배출량 70만1,610g가량을 줄이는 효과를 냈습니다. 무려 서울-부산 거리를 자동차로 13회 운전할 때 배출되는 수준과 맞먹는 양입니다.

파티 주최를 담당한 최예송(22)씨는 “누구나 옷장에 안 입는 옷이 몇 벌씩은 있다는 점에서 옷 교환은 진입장벽이 매우 낮은 기후행동”이라며 “이번 파티를 마련하고 보니 ‘몇 벌 건지겠지’라는 생각으로 옷을 덜 사게 되고, 쉽게 버렸을 옷도 모아두는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런 행사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확산돼, 젊은 세대 사이에서 옷 교환 문화가 패스트패션 유행을 뛰어넘길 바란다”고도 덧붙였어요.

옷 수선 문화에 친숙해지는 것도 옷 재사용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기후행동으로 4년째 ‘1년에 옷 5벌만 사기’를 실천하고 있다는 시민 김서령(33)씨는 “수선집을 자주 찾기도 번거로워져 재봉틀을 사두고 기본적인 수선은 스스로 하고 있다”며 “환경보호는 물론 수선비나 옷 구매 비용을 아끼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어요. 다시입다연구소 역시 매년 10월 3주 차 토요일 국제 수선·수리의 날을 맞아 오는 19일 ‘전국 수선의 날’ 행사를 열고 시민들에게 기초적인 바느질이나 뜨개질을 배울 기회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수선비 지원하는 해외… “인식 전환이 급선무”

2020년 헌옷 수거업체 직원이 의류수거함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헌옷수거함에 모인 옷 중 10%만이 재활용 및 재사용된다. 폐기되는 5%까지 제외한 나머지 85%는 필리핀·방글라데시 등 동남아시아 국가로 수출되는데, 그중 40%가량이 현지에서 재판매되지 못한 채 그대로 옷 쓰레기산에 쌓인다. 한국일보 자료사진이미지 확대보기

2020년 헌옷 수거업체 직원이 의류수거함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헌옷수거함에 모인 옷 중 10%만이 재활용 및 재사용된다. 폐기되는 5%까지 제외한 나머지 85%는 필리핀·방글라데시 등 동남아시아 국가로 수출되는데, 그중 40%가량이 현지에서 재판매되지 못한 채 그대로 옷 쓰레기산에 쌓인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해외에선 의류 폐기물을 더 늘리지 않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도 노력합니다. 프랑스는 지난해 10월부터 신발과 옷에 대한 ‘수선 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예컨대 신발 굽을 갈면 7유로(약 1만 원)를, 재킷이나 스커트 등의 안감을 갈면 10~25유로(약 1만4,000~3만5,000원)를 지급하는 식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관련 제도 도입에 앞서 시민의식 개선이 시급하다는 진단이 이어졌어요. 정 대표는 “수선비 지원 등의 제도가 향후 우리나라에도 도입돼 실효성을 가지려면 우선 유행하는 옷을 사들이는 것보다 교환과 수선을 통해 오래 입는 게 더 멋진 행위라는 식으로 인식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헌옷수거함에 옷을 버리는 게 능사인 것처럼 여겨졌던 국내 인식도 전환돼야 합니다. 헌옷수거함에 모인 옷 중 재활용·재판매되는 비율은 10% 정도에 불과해요. 나머지 90%는 폐기되거나 필리핀·방글라데시 등 동남아시아 국가로 수출되고, 그중 40%가량이 현지에서 재판매되지 못한 채 그대로 옷 쓰레기산에 쌓이고 맙니다. 정 대표는 “의류 재고 처리가 민간의 몫으로 떠넘겨져 있는 상황도 바뀌어야 한다”며 “재활용의 여지도 없이 해외로 수출되는 재고들을 지자체나 국가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해 의류 폐기물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청바지 한 개를 만들 때 나오는 탄소배출량은 33㎏으로, 자동차가 111㎞를 이동할 때의 배출량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우선 온라인 쇼핑몰 장바구니에 담아뒀던 가을 맞이용 청바지를 삭제했어요. 다음 주 친구들 모임에는 각자 안 입는 옷을 두 벌씩 챙겨 만나기로 했고요. 싼값에 혹해 옷을 샀다가 두어 번 입고는 헌옷수거함에 던져 넣었던 과거로부터 이제라도 졸업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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