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 38세 변요한 “고등학교 교복 착용 논란? 나도 흐린눈으로 봤다”

[TEAMHOPE]

변요한, 고등학생으로 변신해 소소한 논란이 된 것에 사과

배우 변요한이 ‘백설공주’에서 고등학생으로 변신해 소소한 논란이 된 것에 사과했다.

변요한은 8일(한국시간) 서울 강남구 학동로 한 카페에서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연출 변영주, 극본 서주연, 이하 ‘백설공주’) 관련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백설공주’는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살인 전과자가 된 청년 고정우(변요한 분)이 10년 후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역추적 범죄 스릴러. 고정우는 술을 먹고 기억을 잃은 두 시간의 블랙아웃 후 전 애인 심보영(정하은 분)과 박다은(한소은 분)이 살해당한 사건을 추적했고, 자신이 믿었던 친구 현건오(이가섭 분), 양병무(이태구 분), 신민수(이우제 분)와 마을 사람들이 두 여학생 살인사건의 가해자이자 은닉자였음을 알아가며 충격을 안겼다.

극 중 고정우는 과거 무천시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시신 없는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무려 10년간 교도소에서 복역 후 출소하게 됐다. 친구 두 명을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돼 자신을 비롯, 가족들까지 숱한 고난을 겪으며 망가진 시간을 보내야 했던 고정우는 진실을 밝히고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고정우는 자신과 가족을 사지로 내몬 진범의 정체가 다름 아닌 가족같이 여기던 마을 사람들과 친구들임을 알게 됐다.

‘백설공주’는 독일의 소설가 넬레 노이하우스의 최고 히트작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에 한국적인 감성을 더해 재해석됐다. 영화 ‘화차’, ‘낮은 목소리’ 등으로 독창적인 연출 세계를 구축해온 변영주 감독의 드라마 첫 데뷔작으로, 지난 4월 개최된 제7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Cannes International Series Festival)의 비경쟁 부문에 초청, 랑데부(RENDEZ-VOUS) 섹션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됐으며, 8.8%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지난 4일 종영했다.

-‘백설공주’ 종영 소감은?

▶’백설공주’가 세상에 나올 수 있어서 그저 감사하고 시청자 분들이 많은 사랑을 주신 것 같아서 감사했다. 촬영이 끝난 후에 ‘삼식이삼촌’도 찍고 오랜만에 저도 작품을 시청했는데, 고정우가 잘 살았으면 좋겠더라.

-‘백설공주’ 촬영 후 편성까지 2년을 기다렸는데. 걱정도 됐을 것 같다.

▶저는 사실 걱정은 하지 않았고 기대가 됐다. 기존에 저희와 하려고 했는데 내부적인 것들이 있었지만 그런 것들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생각했다. ‘백설공주’ 촬영을 하면서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대충 만든 작품이 아니었기 때문에 나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작품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시청률이 점차 올라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기분이 너무 좋았고 팀들도 너무 좋아했다. 요즘엔 유튜브 등에 나오면서 홍보를 하는 일이 많은데 저희가 사실 홍보를 아예 하지 않았다. MBC 측에서만 홍보를 했고. 작품을 던져놓고 진심이 통하길 기다렸다.

-‘백설공주’의 어떤 요소를 자신했나.

▶변영주 감독님, 스태프들 등 너무 많다. 배우들과 선배님들이 뿌리를 잘 잡아주셨다. 후배들이 기운이 날 수 있게 잘 잡아주셨다. 매 신마다 뜨거움, 긴장감, 진정성이 내가 느끼고 싶었던 것이었다. 서주연 작가님의 엄청난 고민까지 3박자가 잘 맞았던 것 같다.

-‘백설공주’에 대한 기억나는 반응이 있다면?

▶’입소문 난다’라는 말이 저에게 들려왔다. 입소문이 필요한 건데, 새로운 기분을 받았다. 저희의 마음을 다들 알아주신 것 같았다. 누군가는 추측을 하고, 누군가는 마음 아파하고, 누군가는 어떤 캐릭터를 미워하고 등 그런 걸 느끼는구나 싶어서 좋았다.

-‘백설공주’는 원작이 독일 소설이었는데, 드라마화 하면서 한국식으로 각색이 잘 이뤄졌다고 생각하는지.

▶다들 치열했고 서주연 작가님, 변영주 감독님까지 다들 잘 만들었고 자신감이 있었다. 저는 원작이 있으면 접하는 편인데, 이번엔 읽다가 닫았다. 저는 어떤 지역과 감정까지만 읽고서 섬세한 감정이 나오면 더 보지 않으려고 한다.

-고정우를 어떻게 연기하려고 노력했나.

▶정말 범인인지 아닌지에 집중하려고 했다. 원작을 읽은 분들은 범인이 누군지 알고 있기도 했고. 저는 변영주 감독님의 방향대로 따라가려고 했다. 15분, 20분 안에 정우를 시청자들 뇌리에 깊게 심어야 했는데 변영주 감독님의 영역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변영주 감독과의 작업은 어땠나.

▶첫 드라마라고 해서 감독님의 개성과 성향을 버리지 않았다. 아이덴티티가 굉장히 뚜렷했기 때문에 존재감만으로 이미 리더로 느껴졌다. 그게 배우들에게 엄청난 확신을 줬다. 현장에 늘 꼿꼿하게 서 있는 게 쉽지 않은데 터프하면서도 섬세하시다. 저도 처음 느끼는 에너지였다. 굉장히 스페셜한 분이어서 다음 작품도 기대가 된다.

-변요한 배우가 교복 입은 신이 본의 아니게 논란(?)이 돼서 사과하기도 했는데.

▶35살에 교복을 입은 것 자체가 잘못됐다.(웃음) 저도 흐린눈으로 봤다. 저희가 회상신을 직접 소화를 했어야 했다고 생각해서 후회는 하지 않았다. 팬들과 소통을 위해서 사과문을 남긴 거다. 기사도 다 읽어봤다. 체크하는 게 직업이라 생각한다. 저는 반응에 상처를 안 받는다. 연기적으로 도움이 되는 요소라면 그런 반응을 즐긴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즉석에서 의견을 더 내기도 했는지.

▶이전엔 새벽에 ‘감독님 주무세요?’라고 묻기도 했었는데 이번엔 하지 않았다. ‘백설공주’엔 안타고니스트가 많아서 정우가 말하면 다 안 믿어서 정우는 점점 힘을 잃은 캐릭터였다. 후반에 정우는 말이 없어진다. 어떤 의견도 더 내지 않았다. 정우는 벽에 대고 얘기하는 캐릭터 같았다. 무채색으로 변한 인생을 살고 싶었다. 그 답답함도 표출하려고 하지 않고 받아들이려고 했다. 고정우는 음지에서 꿈틀거리는구나 싶었다.

-재심으로 무죄 판결은 받은 이후 정우는 어떤 삶을 살 것 같나.

▶보통의 삶을 살았을 것 같다. 보통으로 기뻐하고 사랑하며 살 것 같다. 그랬으면 좋겠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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