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동건이 외모 고충을 고백했다.
7일 신동엽 유튜브 채널에는 영화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 주역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가 출연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신동엽은 이들에게 개봉을 앞둔 심경을 물었다.
장동건은 “해외 영화제 19군데 초청을 받아서 먼저 소개가 됐는데 반응이 좋아서 내심 기대 중”이라고 답했다.
김희애는 “어떨 때는 정말 좋은 작품을 갖고 나가도 생각보다 처참하게 안 될 때도 있고, 어떨 때는 예상 밖 큰 사랑을 받을 때도 있다. 지금을 즐겨야 한다. 이게 파티고, 이게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한다”고 의연히 생각을 밝혔다.
신동엽은 또 장동건을 향해 “장동건으로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것도 쉽지 않았겠다”고 질문했고, 장동건은 “잠깐 그런 생각을 한 적은 있었다”고 솔직히 답변했다.
장동건은 “2000년대 한국영화가 가장 찬란했던 시기 아닌가. 그때 ‘내가 조금 더 평범하게 생겼으면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었을 텐데’라는 생각을 하긴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설경구는 “나를 부러워한 거냐. 속으로 나인 것 같았다. 정우성, 장동건이 나를 부러워한 거다. ‘박하사탕’이 너한테 가면 큰일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장동건은 배우 고소영과의 결혼 생활도 언급했다. 신동엽은 “고소영이 ‘눈을 떴는데 장동건이 옆에 있으면 어떤 기분이냐’라는 질문에 ‘잘생긴 사람이 속 썩이면 더 짜증난다’고 답했더라”고 운을 떼자 장동건은 “은근히 나도 고집이 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 아내는 ‘나는 고소영인데’라고 한다. 동갑이고 친구 사이였다가 부부가 된 거라 티격태격하고는 한다”고 소탈한 결혼 생활을 전했다.
배우 송윤아와 결혼한 설경구는 아들의 키를 언급했다. 그는 “지금 아들이 중학교 2학년인데 184cm다. 그만 컸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또 “장동건 아들도 우리 아들과 동갑인데 키가 180cm 정도 된다”고 말했다.
주사에 대해서도 말했다. 장동건은 “내 주사는 잠드는 것”이라고 밝혔고, 설경구는 “(장동건은) 딱 10분 자고 일어나서 다시 마신다”고 증언했다.
장동건은 “어릴 때 별명이 텐미닛이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기면증처럼 잠든다”고 말했다.
김희애는 “술 마시고 병원에 실려간 적이 두 번 있었다. 다 기억이 난다. 20대 때다. 존경하는 선생님이 ‘좋은 배우가 되려면 술을 잘 마셔야 한다’고 하셔서 주는 대로 다 마셨다. 그러다가 병원에 실려갔다. 대배우가 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장동건은 “데뷔 때는 술 잘 못 마시는데 억지로 마시기도 했다. 술이 늘더라”고 말했다.
신동엽이 “고소영은 술을 잘 하냐”고 묻자 장동건은 “스타일이 다르다. 아내는 날을 잡아서 마시는 스타일이다. 다음 날이 화끈하게 없어질 정도로 마신다. 나는 매일 조금씩 마시는 스타일”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