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로 피소된 그룹 NCT 출신 태일(30·문태일)의 혐의가 특수준강간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7일(한국시간) 조선일보는 태일이 특수준강간 혐의로 지난달 12일 불구속 송치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태일은 지인 2명과 함께 술 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6월 피소됐다. 함께 범행을 저지른 이들 중 태일 외 유명인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와 같은 내용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지금 조사 중인 사안이라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태일의 성범죄 피소 사실이 처음 알려진 건 지난 8월이다. 당시 SM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최근 태일이 성범죄 관련 형사사건에 피소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와 관련해 사실 관계를 파악하던 중 해당 사안이 매우 엄중함을 인지, 더 이상 팀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고, 태일과 논의해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태일은 6월 성범죄 관련 혐의로 피소됐지만, 입건 이후에도 팬들과 소통하고 활동을 이왔던 것으로 밝혀져 더욱 충격을 줬다.

태일이 속한 NCT 127은 지난 7월 정규 6집 ‘WALK’를 발매하고 활동했다. 태일은 지난해 8월 오토바이 사고로 활동을 중단해 이번 정규 앨범 무대에 함께하지 못했다. 그러나 녹음과 뮤직비디오 작업에 참여했고, 웹 예능 등에 출연하며 홍보 활동을 함께했다.

또한 태일은 지난 8월 진행된 NCT 127 데뷔 8주년 기념 팬미팅에 참석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제가 (교통사고로) 무대를 함께하지 못하다가 오랜만에 정식으로 팬들, 멤버들과 함께하다 보니까 그전에는 몰랐던 마음을 많이 느꼈고, 더 소중하고, 감사하게 느껴진다. 오래오래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입건 후에도 이어온 뻔뻔한 활동에 팬 기만 의혹이 제기되자 소속사는 태일의 피소 사실을 8월 중순에 인지했다고 해명했다.

성범죄로 팀을 탈퇴한 태일은 NCT 멤버들에게도 손절을 당했다. NCT 관련 공식 계정과 멤버 계정에서는 태일의 계정이 모두 사라졌다.

이런 가운데 태일은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고, 그의 유튜브 채널 ‘탤문’ 속 영상도 모두 삭제했다. 성범죄로 불구속 송치된 그는 대중과의 소통은 끊고 잠적한 상태다.

한편 태일은 지난 2016년 그룹 NCT 멤버로 데뷔했다. 서브 그룹 NCT 127, NCT U 멤버로도 활동했다. 메인보컬이었던 그는 뛰어난 보컬 실력을 바탕으로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세작, 매혹된 자들’, ‘세자가 사라졌다’ 등의 OST에 참여, 개인 활동으로도 팬들을 만나왔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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