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규탄하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의 안보와 존엄 강조
바이든, 백악관서 랍비와 이스라엘 희생자 추모 촛불 점등 의식
미국 정부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테러 1년을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탄인 모두를 위해 가자지구 전쟁을 끝낼 것을 거듭 촉구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1년이 지나서도 해리스 부통령과 나는 계속해서 이스라엘 국민의 안전, 이스라엘의 안보와 존재할 권리를 확보하는 데 완전히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하마스, 후티, 이란의 공격을 상대로 자국을 방어할 권리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하마스가 그날 일으킨 분쟁 때문에 역사가 10월 7일을 팔레스타인 주민에게도 어두웠던 날로 기억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 분쟁으로 한 해 동안 너무나도 많은 민간인이 너무나도 큰 고통을 겪었고 수천명이 죽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가자에서 인질을 집으로 데려오고, 현지의 고통을 완화할 수 있는 인도적 지원의 쇄도를 가능하게 하며, 이스라엘의 안보를 보장하고, 이 전쟁을 끝낼 휴전 합의를 타결하기 위한 노력을 중단하지 않겠다”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주민 모두 안보, 존엄, 평화를 누리며 살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백악관에서 테러 공격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유대교 촛불 점등 의식에 참여했다.
하마스에 인질로 붙잡혔다가 살해당한 미국-이스라엘 이중국적자 허쉬 골드버그폴린의 가족 친구인 랍비가 기도문을 낭송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별도 성명에서 “하마스가 그날 한 짓은 잔혹하고 역겨우며 악 그 자체였다”면서 “우리 모두 10월 7일의 공포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난 하마스의 위협을 제거하고, 하마스가 다시는 절대로 가자를 통치하지 못하며, 이스라엘을 말살하겠다는 목적 달성에 실패하고, 가자 주민이 하마스의 손아귀에서 자유롭도록 하기 위해 내 권한에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난 항상 이스라엘이 이란과, 하마스 같은 이란이 후원하는 테러리스트를 상대로 자국을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갖추도록 하겠다”며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내 약속은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난 지난 1년간 가자에서 발생한 죽음과 파괴에 비통해하고 있다”면서 “나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존엄, 자유, 안보, 자기결정의 권리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항상 그들을 위해 싸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고한 사람들의 고통을 끝내기 위해서 인질(교환)과 휴전 합의를 타결해야 할 시간이 너무 지났다”면서 “우리는 10월 7일에 잃은 모든 영혼을 기리는 차원에서 모두의 평화, 존엄, 안보라는 꿈이 우리의 시야에서 사라지도록 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