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와 X(구 트위터)의 CEO인 일런 머스크가 최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에 참석해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하며 정치적 입장을 더욱 선명히 했습니다.
머스크의 민주당 비판
머스크는 유세장에서 “민주당은 여러분의 언론의 자유를 빼앗으려 하고, 무기 소지 권리를 빼앗으려 하며, 사실상 투표권을 빼앗으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그가 지금까지 보여준 정치적 발언 중 가장 강력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트럼프와의 관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설에 앞서 머스크를 소개했습니다. 머스크는 지난 7월 트럼프가 암살 시도를 당한 당일에 그를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진정한 인품의 시험은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느냐입니다. 우리는 계단을 오르지 못하는 대통령이 있었고, 또 다른 대통령은 총에 맞고도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머스크는 이렇게 말하며 바이든 대통령을 간접적으로 비판했습니다.
2024년 대선에 대한 경고
머스크는 Save America PAC이라는 트럼프 캠페인의 주요 지원 단체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그는 유세 참석자들에게 투표 등록을 거듭 촉구했으며, 근거 없이 “민주당이 11월에 승리하면 2024년이 ‘마지막 선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캘리포니아와 테슬라
한편, 머스크의 이러한 행보는 많은 이들의 의문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친환경 정책을 주도해온 캘리포니아주에서 상당한 혜택을 받아왔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이 주도해 온 친환경 정책이 테슬라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에서, 머스크의 갑작스러운 민주당 비판과 트럼프 지지 선언은 다소 모순적으로 보입니다.
논란과 반응
머스크의 이러한 정치적 행보는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그의 발언이 과도하게 편향되어 있다고 비판하고 있으며, 테슬라와 X 등 그의 기업들에 대한 보이콧 운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테크 기업 CEO들의 정치적 영향력과 그 책임에 대한 논의를 다시 한 번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앞으로 머스크의 행보가 미국 정치와 기업 경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