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서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헬레네의 여파가 주민들의 일상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이번 재난은 2005년 카트리나 이후 미 본토를 강타한 가장 치명적인 허리케인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애쉬빌 시내 한복판에 놓인 반짝이는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 트럭 주변으로 주민들의 긴 줄이 이어집니다. 그들의 손에는 5갤런 용기, 우유통, 양동이가 들려 있습니다. 이제 물은 이 도시에서 가장 귀중한 자원이 되었습니다.
수도 시스템이 심각하게 파괴되어 복구에 몇 주가 걸릴 예정입니다.
헬레네의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 하였으며 2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수백 명이 아직 실종 상태입니다. 수색대원들은 무릎 높이의 잔해를 헤치며 생존자를 찾고 있습니다.
물 부족 문제는 심각합니다. 약 136,000명의 주민들에게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었고, 180만 명 이상이 물을 끓여 마시라는 경고 아래 생활하고 있습니다.
복구 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블루 리지 산맥의 가파르고 좁은 계곡들로 인해 접근이 어렵고 자원 배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8,000개의 작업팀이 전력 복구에 힘쓰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이번 재난은 기후 변화에 대비한 인프라 개선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웠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극단적인 기상 현상이 앞으로 더 자주 발생할 것이라 경고하며, 장기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민들의 고난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회복력과 공동체 정신은 이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갈 힘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수 주, 수개월간의 복구 과정에서 주민들의 인내와 서로를 향한 배려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