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단체들 연합포럼 개최
주류사회 경제단체들 대상
‘E-4 비자 법안’ 당위성 설명
한인 단체들이 함께 미 주류 경제단체들을 상대로 ‘한국인 전용취업비자(E-4) 법안’의 연방의회 통과 당위성을 설명하고 전폭적인 지지를 요청하는 행사가 뉴욕에서 열렸다.
뉴욕한인회는 지난달 24일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소재 메리옷 호텔에서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대뉴욕상공회의소, 유대인상공회의소 등과 함께 ‘2024 한미 연합포럼’(U.S.-Korea Partnership Forum)’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광석 뉴욕한인회장은 “한미 연합포럼은 뉴욕한인회와 미국내 여러 한인단체들이 힘을 모아 추진하고 있는 한국인 전용 E-4 취업비자 법안 통과 운동을 미 주류사회로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라고 강조한 후 미 주류 경제단체들의 E-4비자 법안 연방의회 통과 지지를 호소했다.
미주한인상공총연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진 뉴욕한인회 글로벌 통상위원장은 ‘한미 경제와 E-4비자 법안’을 주제로 한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한국인 전용비자’라는 문구가 주는 의미 때문에 관련 법안이 통과되면 ‘미국인의 일자리를 한국인이 대체할 것’ 이라는 오해가 있다”고 지적한 후 “하지만 오해와 달리 관련 법안의 통과는 실제 미국내 기업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현지인들의 고용창출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주한인상공총연에 따르면 현재 전문직 취업비자(H1-B)의 연간 쿼터는 8만5,000개에 불과해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물론 미국 기업들도 전문직 인력을 충분히 채용할 수 없는 형편이다.
이에 따라 미상공회의소(US Chamber)도 연방정부와 연방의회에 쿼터를 배로 늘려달라는 로비를 강력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 실현되고 있지 않다.
한국인 전용비자도 H1-B와 같은 범주의 취업비자이기 때문에 이 법안이 통과되면 한국인들의 일자리 창출 뿐 아니라 지난 한해 약 80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한 미국 진출 한국 기업들을 포함해 미 기업들의 전문직 고용 인력해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미주한인상공 총연의 설명이다.
이날 포럼에는 뉴욕상공회의소의 마크 제프 회장과 유대인상공회의소의 두비 호니그 회장, 뉴욕한인회 최원철 이사장, 조동현 뉴욕한인경제단체장협의회 의장, 대뉴욕지구한인상록회 조원훈 회장, 퀸즈한인회 이현탁 회장, 한국무역협회 이준봉 뉴욕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미주 한국일보 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