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선거절차 본격
“다음주부터 수령 가능”

유권자 등록·투표 운동
한인 단체들 공동 실시

오는 11월5일 대통령 및 각종 지방 선거에 앞서 LA 카운티 선거관리국이 샘플 투표용지를 발송하고 있는 가운데 3일부터는 우편투표 용지 발송이 시작돼 올해 선거 절차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LA 한인단체들은 한인들의 유권자 등록 및 투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유권자 등록 공동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정치 전문 자료 업체 폴리티컬데이터(PDI)에 따르면 LA카운티내 한인 등록 유권자 수는 9만6,000여명으로 집계됐는데, 한인단체 및 정계 관계자들은 투표 참여까지 이어져야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며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LA 카운티 선거관리국은 3일부터 우편투표용지 발송을 시작한다며 이에 따라 LA 카운티 등록 유권자들은 늦어도 다음주부터는 우편투표 용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거국은 오는 26일까지 샘플 투표용지도 계속 우편으로 발송할 것이라며 여기에 담겨있는 투표 정보도 잘 참고할 것도 당부했다.

이어 샘플 투표용지 보다 우편투표 용지를 먼저 받게 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는데, 모든 샘플 투표용지에 담긴 내용들은 6일부터 LA카운티 선거국 웹사이트(www.lavote.gov)에서 온라인으로도 확인할 수 있게 된다고 안내했다. 이는 한국어를 포함한 18개 언어로 제공될 예정이다.

선거국에 따르면 유권자들은 작성한 우편투표 용지를 우편으로 보내도 되고, 곳곳에 설치되는 우편투표지 수거함(드랍박스), 또는 현장 투표센터 등에 제출해도 된다. 우편투표의 경우 선거 당일 혹은 그전 날짜의 소인이 찍히고 선거국에 7일이내 도착하면 인정된다. 우편투표지 수거함과 현장 투표센터 위치는 조만간 LA카운티 선거국 웹사이트(www.lavote.gov)에 공개될 예정이다.

아직 미등록 유권자들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가주 총무처장관실에 따르면 9월6일기준 가주내 총 적격유권자 중 82.92%가 유권자 등록을 한 상태로 추산됐다. LA카운티에선 이같은 비율이 85.65%로 나타났다. 유권자 등록 마감일은 10월 21일이다. 총무처장관실은 모든 가주 등록 유권자가 우편 투표 또는 현장 투표를 선택할 수 있다면서 유권자 등록 및 등록 여부 확인은 공식 웹사이트(registertovote.ca.gov)에서 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어 미국 시민권자이며 선거일 기준 만18세 이상인 주민으로, 중범죄로 교도소에 수감되지 않았고 투표 권리 행사에 정신기능 이상으로 인한 법률적 제약이 없다면 유권자 등록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LA 한인단체들은 공동으로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주도 단체인 LA한인회 관계자는 참여단체 모집 및 세부사항 협의 중에 있으며 다음주 이를 알리는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연합 유권자 등록 캠페인은 앞서 지난 예비선거 때도 이뤄졌었다. 당시 한인단체들은 LA 한인타운 코리아타운 플라자에 부스를 마련하고 유권자등록 대행, 선거일정 관련 안내, 우편투표 작성법 안내, 작성 우편투표 전달 등을 도왔다.

LA 한인회는 “유권자 등록을 다시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시민권을 새로 취득하신 분, 이사 등의 사유로 최근 주소지가 바뀐 분, 지난 3월 선거에 우편투표용지를 못 받으신 분, 현장에 가서만 투표했으나 이제는 우편투표로 바꾸고 싶은 분, 선호 정당(공화당, 민주당, 녹색당 등)을 바꾸고 싶은 분 등이 모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미주 한국일보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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