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이 공개한 감시 카메라 영상을 본 부모들이 자녀를 신고하면서, LA 지역 7-Eleven 편의점을 대상으로 한 ‘플래시몹’ 형태의 연쇄 강도 사건과 관련해 다수의 체포가 이뤄졌다.
LAPD에 따르면, 지난 7월 12일부터 9월 20일 사이 램파트, 할리우드, 윌셔, 웨스트 LA 관할 지역의 10개 7-Eleven 매장에서 총 14건의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각 사건에서 20~40명 가량의 “젊은 남성” 무리가 자전거를 타고 저녁 시간대에 매장에 들이닥쳐 물건을 훔치고 기물을 파손한 뒤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달아났다고 경찰은 전했다. 목격자들은 강도 행위 중 안전에 위협을 느꼈으며, 일부 용의자들이 신체적으로 밀친 경우도 있었다고 증언했다. 다만 현재까지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9월 26일 수사 당국은 처음으로 이 연쇄 강도 사건들이 하나의 조직과 연관되어 있으며, 14건 중 13건이 금요일 밤에 발생했다고 밝혔다.
10월 1일 LA 경찰 위원회 회의에서 블레이크 초우 LAPD 부국장은 지난달 말 언론에 공개된 감시 카메라 영상과 보도 자료가 즉각적인 효과를 거두어 대중으로부터 다수의 제보를 받았고, 이는 체포로 이어졌다고 위원들에게 보고했다.
이번 사건은 청소년 범죄의 심각성과 함께 지역 사회와 경찰의 협력이 범죄 해결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LAPD는 추가 용의자 검거를 위해 수사를 계속할 예정이며, 시민들의 지속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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