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섬 주지사.. 동문 자녀 우대 입학 금지안에 서명
캘리포니아에서 동문 자녀를 우대하는 레거시 입학과 기부자 입학이 금지됩니다. 새 법으로 스탠포드 대학과 USC 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오늘 (30일) 스탠포드와 USC등 가주의 사립대학에 대입 사정에서 동문자녀를 우대하는 레거시 입학과 기부자 입학 관행을 금지하는 주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레거시 입학 금지로 평등한 교육 기회가 증진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법안 서명후 성명에서 뉴섬 주지사는 캘리포니아의 꿈은 소수의 행운아들에게만 열려있어서는 안된다며 모든 사람에게 공정하게 고등 교육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레거시와 도너 입학관행은 가주에서 스탠포드와 USC, 산타클라라 대학 , 클레어몬트 매켄나, 하비 머드 대학 등이 시행하고 있어 당장 이들 사립대학 대입사정에 영향을 미칩니다
가주의 리버럴 아트 컬리지인 포모나와 옥시덴탈은 최근 레거시 관행을 없앴습니다
UC에는 레거시와 기부자 입학 관행이 없기 때문에 새법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지사가 서명한 레거시 금지법에서는 해당법을 위반하는 대학에 대한 구체적인 처벌은 명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필 팅 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의 초기 버전에서는 주정부가 저소득층 학생을 위해 대학에 지원하는 칼 그랜트 지원금을 박탈하는등 엄격한 재정적인 처벌을 내릴것을 요구했으나, 최종안에서는 이같은 재정적인 처벌은 명시되지 않았습니다
새 법은 내년 9월 1일부터 시행되며, 가주내 사립대학들은 2026년 6월 30일까지 새법을 제대로 준수했는지를 보여주는 첫 번째 연례 보고서를 주 의회와 가주 검찰에 제출해야 합니다.
연례보고서에는 레거시와 도너 특혜로 입학한 학생이 몇명인지를 기재해야 합니다
보고서를 받아본후 가주 검찰총장실은 위반한 대학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지난해 기준 ,스탠포드 대학에서는 레거시와 도너 특혜로 입학 허가를 받은 학생의 수가 295명으로 , 입학허가를 받은 전체 학생의 13.6퍼센트를 차지합니다
USC의 경우 레거시나 도너 특혜로 입학허가를 받은 학생은 1,791명으로 이는 전체 학생의 14.5%에 해당합니다. .
스탠포드와 USC 에서 대부분 이같은 특혜를 받은 입학생들이 부모나 형제자매가 동문이라 레거시 입학 특혜를 받은 경우가 대부분이고 , 기부자 입학 특혜는 소수에 그칩니다
지난해, 연방 대법원이 대입사정에서 흑인과 히스패닉등 소수계의 입학을 우대하는 어퍼머티브 액션을 금지한후, 소위 백인의 어퍼머티브 액션으로 불리는 레거시 입학 관행을 없애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전국적으로 레거시 입학관행이 도마에 올랐고 , 가주가 레거시 입학 관행을 금지하고 나선것입니다
가주에 앞서 레거시 입학 관행을 금지한 주정부도 있습니다
앞서 매릴랜드는 올해 모든 레거시 입학을 금지했고, 버지니아와 일리노이는 공립 대학에 대해 같은 조치를 취했습니다. 콜로라도도 3년 전 공립 기관을 대상으로 유사한 금지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하지만 대학측은 동문 자녀를 우대하는 레거시 입학 관행으로 , 동문 결속이 강화되는 효과를 누릴수 있고, 학교가 동문들로부터 많은 후원금을 거둠으로서 학교 발전을 꾀할수 있어 레거시 입학관행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명문 사립대의 경우 동문들로부터 거둬들인 거액의 후원금으로 대학이 저소득층 학생은 물론 중산층 학생들에게 넉넉한 학비 재정 보조를 해줄수 있어 부유층 가정 자녀뿐만 아니라 중저소득층 학생들까지 재정적인 부담없이 명문 사립대에 재학할수 있는 혜택을 누려온 것이 사실입니다.
레거시 입학이 금지돼 동문들의 후원금이 줄어들면, 저소득층이나 중산층에 제공되온 대학의 파이낸셜 에이드가 줄어들면서, 중저소득층 학생들의 학자금 부담이 늘어날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레거시 관행금지가 레거시에 해당되지 않는 대부분 학생들의 명문대 입학 기회는 증진할수 있지만, 일단 대학에 입학허가를 받은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학자금 부담으로 합격통보를 받은 대학에 진학이 어려울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라디오 서울 정 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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