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최대 잔치 LA 한인축제가 51주년을 맞아 지난 26일부터 나흘간 LA 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성공적으로 열린 가운데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제51회 코리안 퍼레이드’가 한국일보 미주본사 주최로 지난 28일 오후 3시부터 한인타운의 중심 올림픽가에서 수많은 인파의 환호 속에 성황리에 펼쳐졌다.
세대간 단결 및 인종간 화합을 다지기 위해 ‘다 함께, 더 좋은 한인사회’를 주제로 진행된 올해 제51회 코리안 퍼레이드는 남가주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기관 및 단체들, 주류사회 주요 정치인들이 함께 나와 희망찬 미래로의 새롭고 당당한 전진을 다짐하는 화합의 대행진으로 치러졌다.
이날 코리안 퍼레이드에서는 미주 한인사회 최대 의료 네트웍인 서울메디칼그룹(SMG)의 리처드 박 회장이 퍼레이드의 상징인 그랜드 마샬을 맡아 부친과 함께 화려한 마차에 탑승, 퍼레이드를 힘차게 이끌었다. 또 한인은 물론 아시아계로는 최초로 미국 내 3대 치안기관인 LA경찰국(LAPD) 수장에 오른 도미니크 최 경찰국장이 LAPD가 자랑하는 모터사이클 퍼포먼스팀과 위용당당한 경찰 차량 행렬을 앞세워 퍼레이드를 펼쳐 연도에 나온 주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또 미셸 박 스틸 연방하원의원을 필두로 프레드 정 풀러튼 부시장, 조이스 안 부에나팍 부시장 등 주류사회에서 활약 중인 한인 주요 정치인들, 그리고 LA 한인타운을 대표하는 헤더 허트 LA 시의원(10지구)과 함께 김영완 LA 총영사, 알렉스 차 LA한인축제재단 회장, 정주현 재미국대한체육회 회장, 정동완 LA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영 킴 LA 한인회 이사장, 조봉남 오렌지카운티 한인회장, 한미시니어센터 김가등 회장과 양현숙 이사장 등 한인사회 주요 인사들이 클래식 오픈카를 타고 행진하며 LA 한인축제와 코리안 퍼레이드의 성공을 축하했다.
이날 코리안 퍼레이드에서 경찰 차량과 군용 차량, 헬기, 한국 문화의 상징인 농악대와 전통 무용, 태권도 시범, 그리고 마칭 밴드를 포함한 다양한 퍼포먼스가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특히 얼룩무늬 군복과 팔각모를 착용한 해병대 전우회는 10여대의 군용 차량에 탑승해 ‘귀신잡는 해병’의 위용을 과시했다.
한편 퍼레이드에 앞서 열린 기념식에서 미스틴 춘향 수상자들과 미스틴 홍보대사들이 활기를 불어넣은 가운데 본보 권기준 사장은 올해 퍼레이드의 그랜드마샬 리처드 박 SMG 회장과 명예 그랜드마샬 도미니크 최 LAPD 국장에게 패를 전달했다.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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