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동 위기 고조, “미군 추가 배치준비..

작년 10월 부산에 온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

이란·이란대리세력엔 “美 표적 삼으면 모든 조치하겠다” 경고

美백악관 “4월 이란 보복 공격 때보다 많은 군사력 중동에 주둔”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전면전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중동에 미군을 추가로 배치하기 위한 준비 태세를 강화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최근 사태와 관련해 이같이 조치하면서 다양한 우발 사태에 대응할 미군의 대비 태세를 강화했다고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이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전했다.

미군의 이러한 움직임은 이스라엘이 최근 표적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비롯해 고위급 지도부 및 지휘관을 제거한 이후 이란이 보복을 천명하는 등 중동 전역에 고조된 일촉즉발의 상황이 전면전으로 확대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라이더 대변인은 또 “오스틴 장관이 국방부 수뇌부와 함께 중동 지역의 미국인과 군대를 보호하고 이스라엘을 방어하며 억지력과 외교력을 통해 상황을 완화하는 데 계속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오스틴 장관은 특히 “미국은 이란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파트너 및 대리 세력이 이 상황을 악용하거나 분쟁을 확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란과 이란의 파트너 및 대리 세력이 이 상황을 이용해 역내의 미국인과 미국의 이익을 표적으로 삼는다면 미국은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 메시지를 발신했다고 라이더 대변인은 밝혔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중동에 단기간에 병력을 배치할 능력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상당한 규모의 역량을 유지하고 있으며, 진화하는 안보 상황에 따라 군사태세를 역동적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스틴 장관은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강습단(CSG)을 미 중부사령부에 계속 주둔시키고, 와스프 상륙준비단(ARG) 및 해병원정대(MEU)에 동부 지중해에서 계속 작전할 것을 지시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러한 상륙 태세는 F-22, F-15E, F-16, A-10 등 미군의 고공 전투기 및 공격 편대로 보완되며, 우리는 향후 며칠간 방어를 위한 항공지원 능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도 현재 중동 지역에 예전보다 더 많은 미군 병력이 배치돼 있다고 확인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정확한 숫자나 이들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지만, 우리는 이 지역에 추가 병력을 배치했다”고 말했다.

커비 보좌관은 이어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으로) 수백 발의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한 4월보다 (우리는) 현재 중동에서 더 많은 군사력을 주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스라엘의 최근 표적 공습에 대해 “이스라엘은 자국민과 국토, 주권에 대한 위협을 제거할 권리와 책임이 있다. 이들(헤즈볼라)은 테러리스트 조직”이라고 옹호하면서도 “동시에 우리는 전면전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긴장을 완화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커비 보좌관은 지도부 궤멸 이후 헤즈볼라의 상황에 대해 “지휘체계가 거의 무너졌다고 생각하며, 지금의 헤즈볼라는 불과 일주일 전과는 다르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헤즈볼라의 군사력에 대해 “여전히 상당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관측했다.

아울러 ‘이란의 직접 보복’ 가능성에 대해 “수사(rhetoric)를 보면 무언가를 시도할 것임을 시사하지만, 정말 모르겠다”며 “헤즈볼라 혹은 이란, 이라크와 시리아의 친이란 민병대가 어떻게 반응할지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0
0

TOP 10 NEWS TODAY

오늘 가장 많이 본 뉴스

LATEST TODAY NEWS

오늘의 최신 뉴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시니어 생활

오피니언 Hot Poll

청취자가 참여하는 뉴스, 당신의 선택은?

최신 뉴스

또 한인여성 사기… “70만불 빌려 도박 탕진”

▶ “고리이자 제시 빌린뒤 부도수표에 폭행까지” ▶ 피해자들 경찰에 고발 얼마 전 한인 노인들을 대상으로 300만 달러를 갈취한 혐의로 시애틀 ...

“택배 찾아가라” 문자 링크 눌렀다가 ‘낭패’

▶ ‘톨요금 납부’ 문자 등▶ 텍스트 메시지 사기 ▶ 5배 이상 피해 증가▶ 한인들 실제 피해도 글렌데일에 거주하는 한인 조모씨는 ...

미 대사관 또 비자관련 경고 “ESTA 신청서 사실대로 써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 기조 속에서, 주한 미국대사관이 미국 비자 및 전자여행허가제(ESTA) 신청 시 ‘정직’을 강조하며 잇달아 강경한 메시지를 ...

이강인, 6호 도움으로 두 달만의 공격P…PSG, 낭트와 1-1 무승부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이강인이 시즌 6호 도움으로 두 달 만에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파리 생제르맹(PSG)의 무패 우승 도전에 힘을 ...

“김수현 명예와 권리 지키기 위해”..팬들이 직접 나섰다

배우 김수현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팬 연합이 나섰다. 소속사 측이 악플러에 대한 법적 대응 입장을 밝힌데 이어, 팬들이 김수현을 위해 ...

채종협·박서진 이어..나인우·니엘, ‘합법적 군 면제’ 왜?

배우 나인우(30)에 이어 그룹 틴탑 멤버 니엘(30)도 '군 면제' 처분을 받아 화제다. 앞서 지난해 나인우는 고정 출연 중이던 KBS 2TV ...

“엉덩이 예쁘니까” 추성훈, 거침없는 티팬티 공개..제작진 ‘경악’

이종격투기선수 추성훈이 속옷을 공개했다. 22일(한국시간) 추성훈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추성훈이 자신의 가방 속 물건을 소개하는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추성훈은 2박 ...

아이브, 일본 드라마 OST 첫 참여… ‘데어 미’ 발표

걸그룹 아이브가 일본 NTV 일요 드라마 '다메마네! -안 팔리는 탤런트, 매니지먼트 합니다!-'의 OST '데어 미'(DARE ME)를 발표했다고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22일(한국시간) ...

‘데뷔’ VVS “떨리고 낯설지만 설렌다..지금 이순간 행복”

신인 걸그룹 VVS(리원 브리트니 아일리 라나 지우)가 가요계 데뷔 소감을 밝혔다. VVS는 22일 오후 2시(한국시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데뷔 싱글 ...

테슬라 1분기 자동차 매출 20% 감소…순이익 71% 급감

매출·주당 순이익 시장예상치 하회…"정치적 분위기에 단기적 영향"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치보다 더 부진한 실적을 냈다 ...

트럼프 “中, 협상안하면 우리가 숫자 결정…파월 해고 생각안해”

"中과 매우 잘되고 있어…中, 협상하면 관세율 상당히 내려갈 것" "파월, 금리인하에 좀 더 적극적이어야…금융 과도기 더 갈 수도" 도널드 트럼프 ...

한국 대선 앞두고 LA 한인 사회에서 대선 후보 지지 모임 열려

홍준표 후보 지지하는 남가주 한인들 타운서 모임 선거법 저촉될까봐 마이크 끄기도 제 21대 한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주 한인사회도 한국 ...

5월 1일 LA 다운타운에서 이민자 권익 옹호 가두 행진

오는 5월 1일 , 이민자 권익 옹호단체와 노조, 종교, 시민단체가 엘에이 다운타운에서 메이 데이 이민자 권익 가두 행진을 벌입니다 22일, ...

한미 은행 1분기에 대출, 예금 호조

한미 은행이 올 1분기 순이익 1천770만 달러로 주당 순익 58센트를 기록해 전분기와 변동이 없었습니다. 예금은 신규 상업계좌와 신규 지점 개설 ...

[속보]LA 한인타운 초등학교 인근 총격 사건, 용의자 1명 체포…추가 용의자 추적 중

학생과 교직원 무사한 가운데 경찰, 한인타운 일대 경계 강화 오늘(22일) 오전 11시 27분경, LA 한인타운 중심가에 위치한 로스앤젤레스 초등학교(1211 S ...

뉴섬, 자아성찰 없는 민주당 비난, “독성 브랜드” 된 현실을 직시하라

개빈 뉴섬 "에코 체임버에 갇혀 패배 원인도 모르는 당, 내가 어디에 속했는지 모르겠다" 통렬 비판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민주당의 ...

끝나지 않는 헤그세스 파동, 제2차 기밀정보 시그널 유출로 펜타곤 위기 심화

가족·변호사 단체방에 예멘 공습 정보 공유... 참모진 6명 대량 경질로 내부 혼란 가중 미국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가 예멘 내 미군 ...

뱅크 오브 호프 1분기 순이익 2,100만 달러

뱅크 오브 호프의 올  1분기 순이익 2천110만 달러, 주당 순이익은 17센트를 기록해 전분기의 순이익보다는 소폭 줄었습니다 올 1분기 총수익은 1억 ...

뉴욕증시, 미중 무역관계 개선 기대에 2%대 급등… 다우 1,000포인트 이상 폭등

재무장관 "미중 교착상태 완화될 것" 발언에 투자심리 회복... 대형 기술주 일제히 상승 뉴욕증시가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과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

” 의료 시한폭탄”- 캘리포니아, 불체자 의료비로 파산 위기

"예산 8조원 적자" - 공화당 "즉각 중단해야" vs 민주당 "취약층 보호는 필수" 캘리포니아주의 메디칼(Medi-Cal) 프로그램이 불법체류자 의료 지원 확대로 인한 ...

시니어센터 하모니카반, LA 킹스 경기장에서 미국 국가 제창 이끌어

NHL 플레이오프 1차전, 2만 관중 함께 국가 부르며 화합 연출다운타운 크립토닷컴 아레나서 LA 킹스 vs 에드먼턴 오일러스 경기 14명의 시니어센터 ...

차기 LA시 예산안..해고되는 1,650명 공무원중 4분의 1은 LAPD 에서

LAPD 민간 직원 4백명 감축 ..경관이 행정 업무 떠맡으면서 치안 부재 우려 소방국은 3백여명 늘려 캐런 배스 엘에이 시장이 차기 ...

“비자 박탈된 유학생 133명 오늘까지 체류 신분 복원시켜야” 연방 판사 가처분 명령

국토 안보부에 의해 최근 비자가 박탈된 유학생 133명이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연방 지법 판사는 22일까지 이들 133명 유학생들의 체류신분을 ...

170개 대학 총장들 ” 대학 교육에 정부가 간섭마라” 공동 성명 발표

아이비리그 대학과 주립대, 커뮤니티 컬리지등 전국 170개 대학 총장들 22일 트럼프 비판 공동 성명 발표 "연구비 볼모로 대학 장악해서는 안돼" ...

남가주 시민권자에게 “미국 즉시 떠나라” 추방 경고

샌디에고에서 태어나고 자란 시민권자에게 추방 경고 이메일 외국인 이메일 연락처로 오인하고 보낸듯 가주에서 태어나고 살아온 미국 시민권자가 최근 국토안보부로부터 미국을 ...

“교황, 평온하고 평화로워 보였다…한줄기 미소도”

교황 시신 안치된 산타 마르타의 집, 교황청 직원·성직자들 조문 "가난한 사람들에게 가장 가까웠던 교황" "마음씨 좋은 할아버지 느낌" 전 세계 ...

트럼프 부부, 프란시스코 교황 장례식 참석 예정

"멜라니아와 함께 로마에서 열리는 프란시스코 교황의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 참석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

4월  22일 라디오서울 모닝뉴스 헤드라인

• 캐런 배스 LA 시장이 시정연설에서 공무원 1600여명을 감원한다고 밝혔습니다. • 공무원 노조는 강력 반발하고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

미국 증시, 전일 급락 후 반등 시도… 테슬라 실적 발표 주목

전날 연준 독립성 논란과 관세 우려로 폭락했던 뉴욕 증시, 기술주 중심으로 회복세 미국 증시가 전일 급락세에서 벗어나 반등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

LA· OC 동남아 이민자들, ICE 정기 출석 후 ‘무차별 강제 추방’ 공포

트럼프 행정부 강경 이민정책에 수십 년간 미국 정착 이민자들 '하루아침에 가족 이별' 위기 LA타임스 특별 보도 수십 년간 미국에서 가정을 ...

경제 • IT

칼럼 • 오피니언

국제

한국

LIFESTYLE

K-NOW

K-NEWS

K-BI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