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시즌 도루를 58개로 늘렸다.
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치른 방문 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치고 도루와 득점 1개씩을 수확했다.
다저스는 30일 콜로라도와의 경기를 끝으로 정규리그를 마감하며 오타니는 55홈런-60도루라는 전에 없던 이정표에 마지막으로 도전한다. 오타니는 올해 홈런 54개를 때렸다.
오타니는 5-2로 앞선 5회 선두 타자로 나와 볼넷을 고른 뒤 곧바로 2루에 도달했다. 공식 기록원은 애초에 오타니의 도루로 기록했다가 경기 후반 투수의 보크에 따른 진루로 정정했다.
오타니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석 점 아치 때 득점했다.
오타니는 6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를 때리고 나서 도루로 2루에 쉽게 안착했다. 포수가 던진 송구는 잔뜩 숙인 투수의 등을 맞고 다른 곳으로 튀어 오타니는 힘 안 들이고 2루를 밟았다.
다저스는 13-2로 대승했다.
이미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는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제치고 리그 승률 1위로 포스트시즌 1번 시드를 꿰찼다.
다저스는 리그 와일드카드 1, 2위로 포스트시즌에서 4, 5번 시드를 받는 두 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승제) 승자와 10월 6일 홈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 1차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