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주가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다수 의석으로 뒤집힐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아리조나 자유기업클럽(Arizona Free Enterprise Club)과 같은 단체들이 민주당 정책이 주에 가져올 변화, 즉 아리조나의 ‘캘리포니아화’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아리조나 자유기업클럽은 “내 아리조나를 캘리포니아로 만들지 마라(Don’t CA my AZ)”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이 캠페인은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시행 중인 법안을 모방한 민주당 의원들의 정책 제안에 대해 유권자들에게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아리조나 자유기업클럽의 에이미 옌테스 부회장은 “우리는 오랫동안 캘리포니아의 억압적이고 대규모 정부 정책이 우리 주로 유입되는 것에 대해 경고해 왔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캘리포니아와 다른 블루 스테이트의 높은 범죄율과 살기 힘든 환경을 피해 더 많은 사람들이 이주해 오면서, 아리조나의 안전하고 저렴하며 자유로운 삶이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내 아리조나를 캘리포니아로 만들지 마라’ 캠페인은 주 전역의 주민들에게 아리조나를 자유롭게 유지하는 데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교육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캠페인 웹사이트에 나열된 가장 큰 법안 카테고리는 국경, 납세자 비용, 기후와 관련된 정책들입니다.
아리조나 민주당이 제안한 국경 관련 법안 중 캘리포니아 법안을 모방한 예로는 아리조나를 ‘성역 주(Sanctuary State)’로 만들려는 HB 2365와 불법 이민자에게 주에서 발급한 운전면허증을 주고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법안들이 있습니다.
비용 관련 법안으로는 납세자의 대학 등록금을 지원하기 위해 판매세를 인상하는 HB 2360이나, 세금을 낮추기 위해 의회 2/3 다수결을 요구하는 HCR 2036 등이 있습니다.
아리조나 자유기업클럽이 경고하는 기후 중심 법안에는 도시에서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하거나 환경보호청의 승인을 받지 않은 가전제품의 아리조나 내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캠페인 웹사이트는 “아리조나를 캘리포니아로 만들려는 좌파의 계획은 아리조나 주민들에게 위험하고, 비용이 많이 들며, 억압적”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아리조나의 정치적 지형 변화와 그에 따른 정책 변화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선거 결과에 따라 주의 미래 방향이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