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저분해져 가는 정치공방..
뉴욕시의 에릭 애덤스 시장이 연방 사기, 뇌물 수수, 선거 자금 위반 혐의로 기소되면서 미국 정치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애덤스 시장은 이 사건이 “완전히 거짓이며 거짓말에 기반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자신의 백악관 비판에 대한 정치적 보복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치적 보복설 vs 부패 혐의
애덤스 시장 측은 이번 수사가 그의 바이든 행정부 비판, 특히 남부 국경 위기 대응 실패에 대한 비판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합니다. 뉴저지 변호사 데이비드 겔만은 “수사가 2021년, 2022년경에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 시기는 애덤스가 바이든 행정부를 비판하기 시작한 때”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수사팀은 정치적 동기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뉴욕 남부지검의 데미언 윌리엄스 검사는 “우리는 좌우를 따지지 않습니다. 옳고 그름에만 집중합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심각한 혐의 내용
기소장에 따르면, 애덤스 시장은 납세자들로부터 1천만 달러를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2016년부터 터키 관리들과 기업인들로부터 불법적으로 선거 자금을 모금했다는 의혹도 제기되었습니다.
전직 연방 검사 안토니 카포졸로는 이번 사건을 “19세기 보스 트위드와 태머니 홀의 부패를 연상시키는 충격적인 혐의”라고 평가했습니다.
향후 전망
애덤스 시장은 현재 구금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대 45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그는 이번 수사를 자신의 신뢰도를 훼손하기 위한 비방 운동이라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번 사건은 대도시 민주당 시장들의 리더십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게 만드는 동시에 연방 정부와 지방 정부 간의 이민 정책 갈등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의 향방에 따라 뉴욕시 행정은 물론 미국 전체의 정치 지형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사건은 미국 정치계의 부패 문제와 정치적 보복의 가능성을 동시에 제기하며, 향후 재판 과정에서 어떤 진실이 밝혀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