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서 ‘인생문구’ 한글로 응모…강 작가 대표작 모은 회고전도
뉴욕 맨해튼에 자리잡은 뉴욕한국문화원 신청사에 25일 높이 22m의 거대한 ‘한글벽’이 설치돼 일반에 공개됐다.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강익중 작가는 이날 뉴욕문화원 신청사에 열린 한글벽 개막식에서 “세계인의 마음을 잇는 평화와 자유의 한글벽을 뉴욕 한복판에 세워 기쁘다”라고 말했다.
한글벽은 뉴욕 맨해튼 신청사 건물에 너비 8m, 높이 22m 크기로 전시된 강 작가의 대형 공공미술 작품이다.
전 세계 50여국 참가자 7천여명이 제출한 ‘나누고픈 한글 문구’ 응모작 중 1천개를 엄선해 벽화에 담았다.
강 작가는 “문화원을 찾는 관람객들이 키오스크를 통해 한글의 아름다움을 체험해보고 자신만의 디지털 아트를 창조해 공유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뉴욕문화원은 한글벽 공개와 함께 오는 11월 7일까지 강 작가의 회고전 ‘위 아 커넥티드'(We are Connected)를 열 예정이다.
뉴욕 휘트니 미술관이 소장해온 강 작가의 초기 3인치(7.6㎝) 크기 작품 6천점이 30년 만에 공개 전시되며, 구겐하임 미술관이 소장한 ‘1932 달항아리’ 등 그의 대표작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