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선박과 기관 등에 대한 한국의 독자 제재에 반발해 러시아 외무부가 이도훈 러시아 주재 한국 대사를 초치해 한국 정부가 발표한 독자제재가 비우호적이라며 항의했습니다.

r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모스크바 외무부 청사에서 이 대사에게 한국 정부가 지난 2일 러시아 선박과 개인, 법인에 일방적인 제재를 가한 것은 비우호적인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또 “근거 없는 비난에 기반한 불법적 조치를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으며,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러시아 안보를 위협하는 제재를 포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한국 외교부는 지난 3일 자로 북한 군수물자 운송에 관여한 러시아 선박 2척과 북한의 해외노동자 송출에 관여한 러시아 기관 2개와 개인 2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북러 협력과 관련해 러시아 국적 선박과 기관만을 대상으로 독자 제재를 부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러시아는 또 일본이 러시아에 대해 164개 품목의 수출 제한 조치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서도 “비우호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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