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디자인 전설로 불리는 조니 아이브가 최근 주목할 만한 행보를 보였습니다. 그는 OpenAI의 CEO 샘 알트만과 함께 새로운 AI 하드웨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은 토요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공개되었으며, 기술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약 1년 전부터 소문으로 떠돌던 것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부분이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아이브와 알트만의 만남은 에어비앤비 CEO 브라이언 체스키의 소개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이는 실리콘밸리의 주요 인물들 간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대목입니다.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에는 아이브 본인과 함께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부인인 로렌 파월 잡스가 소유한 에머슨 콜렉티브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연말까지 무려 10억 달러의 자금을 모을 계획이라고 하니, 이 프로젝트의 규모와 중요성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현재 프로젝트 팀은 10명의 핵심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아이폰 개발에 참여했던 탕 탄과 에반스 핸키가 팀에 합류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이 프로젝트가 단순한 실험이 아닌, 시장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제품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프로젝트는 아이브의 회사인 LoveFrom이 주도하고 있으며,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32,000평방피트 규모의 사무실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는 프로젝트의 규모와 아이브의 의지를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입니다.
개발 중인 기기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복잡한 요청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기존의 소프트웨어보다 훨씬 더 다양하고 고도화된 기능을 제공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다만, 구체적인 제품 사양과 출시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용자가 AI와 더욱 직관적이고 원활하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아이브와 알트만은 최초의 아이폰이 스마트폰 산업에 미친 영향과 같은 혁신적인 경험을 AI 분야에서 창출하고자 합니다.
2007년 애플이 첫 아이폰을 출시했을 때, 물리적 키보드가 달린 투박한 휴대폰이 지배하던 시장에 터치스크린 전용 인터페이스를 도입해 혁명을 일으켰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현재 AI와의 상호작용은 여전히 텍스트 프롬프트나 음성 명령과 같은 수동 입력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아이브와 알트만의 프로젝트는 이러한 현재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된다면, AI 기술과 사용자 경험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술 업계의 거장들이 손을 잡은 만큼, 그 결과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과 최종 결과물이 어떤 모습일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