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향후 수년간 여러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지만, 동시에 전기차 전환을 주저하는 소비자를 위한 대안 기술에도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550마일(약 885km) 이상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주행거리 연장 시스템입니다.
현대차의 중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발표된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EREV)는 혁신적인 구동계를 사용합니다. 이 시스템은 주행거리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가솔린 엔진을 활용합니다. 엔진은 바퀴를 직접 구동하지 않고 발전기 역할을 하여 전기를 생성하고 이를 모터로 전송해 바퀴를 움직이게 합니다. 이는 쉐보레 볼트와 유사한 방식입니다.
현대차는 아직 상세한 기술 사양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EREV가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순수 전기차와 비교해 EREV는 더 빠른 충전 시간, 낮은 가격, 그리고 550마일 이상의 주행거리라는 이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순수 전기차 개발도 계속됩니다. 그 중 하나가 2021년 LA 오토쇼에서 공개된 ‘세븐’ 콘셉트의 양산 버전인 ‘아이오닉 9’입니다. 콘셉트카보다는 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기 구동력과 7인승 실내 공간은 유지될 전망입니다.
하이브리드 라인업도 확대됩니다. 현대차는 소형, 대형, 고급 차종에 하이브리드 버전을 도입해 하이브리드 모델 수를 두 배로 늘릴 계획입니다. 또한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도 전 라인업(전기차 제외)에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현대차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첫 모델은 2025년 1월에 출시될 예정이며, 새로운 안드로이드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2026년 상반기에 선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EREV를 탑재한 현대와 제네시스의 SUV는 2026년 말까지 북미에서 생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더 나아가 2030년까지는 대중 모델용 신형 EV 배터리가 도입될 예정이며, 현대차는 에너지 밀도의 점진적 향상을 통해 성능이 20%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출처 Digital Tr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