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사망 사고로 파장을 일으킨 양재웅 부천더블유 진병원 원장이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도 “의도적인 방치는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양재웅 원장은 19일(한국시간) 30대 여성 환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입을 열고 “치료를 위해 입원했던 환자분이 사망했다. 너무 안타깝고 죄송스러운 일이다. 병원장으로서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 응급 상황에서 처치를 비롯한 시스템적 측면과 환자 상태를 놓친 부분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반성하겠다”라고 밝혔다.
양재웅 원장은 다만 “언론에 과장되기 표현되는 것처럼 치료진들이 의도적으로 환자를 방치했다고는 보고 있지 않다”라고 해명했다.
양재웅 원장은 앞서 걸그룹 EXID 멤버 출신 하니와 9월 결혼을 발표한 이후 지난 5월 양재웅이 원장으로 있는 경기 부천의 한 정신병원에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환자가 입원했다가 17일 만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커졌고 이에 대해 양재웅 원장은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병원에서 입원 중에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본인과 전 의료진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 있으실 유가족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며 “병원장인 본인뿐 아니라 의료진이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해 성실하게 임하고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사과에도 유가족은 ‘언론플레이’라며 분노했고 심지어 병원 측이 사망한 환자에게 고용량 진정제를 오남용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을 더했으며 결국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나서면서 현장 조사를 받게 됐다.
한편 양재웅 원장은 병원 측이 유족에게 사과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5월 27일 사고 당일 제가 출근하기 전 유가족이 병원을 방문했다고 들었고 주치의와 병동 수간호사이자 간호팀장, 원무과장이 주 보호자였던 어머니를 만나 사과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라며 “어머니는 알겠다고 하고 가셨다고 들었다. 주치의가 담당의사로서 뿐만 아니라 병원 입장을 대변해서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라고 답했다. 이어 “아버지와 기자라고 하는 남자분, 그 외 다른 남자분이 병원을 찾아와 CCTV를 요구하며 ‘언론에 퍼트리겠다’ ‘병원 문을 닫게 하겠다’ 등의 말을 해 본원 직원이 위협을 느꼈다고 들었다. 이후 병원장이긴 하나 담당 의사가 아닌 제가 먼저 나서서 사과를 드리고 애도를 표하기가 조심스러웠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양재웅 원장은 병원 측이 의도적으로 환자를 방치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부인하고 “자, 타해 위험 때문에 불가피했고 간호진이 정성스레 간호했다. 사망사건의 본질적 문제는 격리 강박이 아닌 펜터민(디에타민) 중독의 위험성으로 다른 중독도 의심된다”라고 해명했다.
양재웅 원장은 유가족에게 직접적인 사과가 아닌 자신의 소속사 입장의 사과를 낸 것에 대해 “사회면을 넘어 연예면에서 기사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회사와 제 주변 사람들이 힘들어 지는 상황이었고 지금 연예부 보도국은 저를 병원장이 아닌 연예인의 프레임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 입장문 발표가 필요하고 해 그렇게 진행했다”라고 답했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