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이 직면한 법적 문제가 12월에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미국 법원 문서에 따르면, 헌터 바이든의 불법 총기 소지 혐의에 대한 형량 선고가 12월 4일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헌터 바이든은 2018년 10월 자신의 마약 중독 이력을 숨기고 권총을 구매 및 소지한 혐의로 기소되어 지난 6월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는 미국 역사상 현직 대통령의 자녀가 형사 기소되어 유죄 판결을 받은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 혐의로 헌터는 최대 25년의 징역형과 75만 달러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폭력 행위에 연루되지 않은 초범인 점을 고려하면 실제 형량은 이보다 훨씬 가벼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헌터는 별도의 탈세 혐의로도 기소되어 있습니다. 그는 최근 이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으며, 이에 따라 12월 16일에 별도의 선고 공판이 열릴 예정입니다.
헌터의 형량이 확정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 여부가 주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금까지 아들에 대한 사면 가능성을 부인해 왔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대통령이 내년 1월 퇴임 전에 헌터를 사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미국 정치계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