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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노멀.. 한국의 찜통 추석, 폭염에 온열질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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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후대변화..추석에 한여름 날씨..

가족·친지가 정을 나눈 닷새간의 추석 연휴에 전국 곳곳에서 사건·사고가 잇따라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대형 석유제품 운반선과 어선이 충돌해 선원 3명이 숨졌고 교통사고와 수난사고가 속출했다.

폭염경보 속에 열린 프로야구 부산 경기에서는 온열 환자 43명이 발생했고, 성묘 갔다가 무더위로 쓰러지거나 성묘를 포기하는 사례도 잇따랐다.

9월 유례없는 늦더위에 수난사고도 속출했다.

16일 경남 통영시 동호항 앞바다에서 50대 여성이 의식을 잃은 채 떠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해경과 소방 당국은 이 여성을 구조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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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오후 4시 58분께는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 해변에 익수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20대 외국인에게 심폐소생술을 한 뒤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

같은 날 오후 3시 5분께에도 해운대해수욕장에서 20대 외국인이 바다에 빠져 구조된 뒤 병원에 이송됐지만 숨을 거뒀다.

두 사람은 지인 사이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오후 3시 32분께는 인천시 중구 영종도 왕산해수욕장에서 60대가 물에 빠져 구조됐으나 숨졌다.

강원 삼척시 용화해변에서 물놀이 중 실종된 20대가 수색 나흘 만인 17일 숨진 채 발견됐고, 이날 오후 5시 16분께는 경북 울진군 울진읍 정림리 두천천에서 연휴를 맞아 지인들과 하천을 찾은 6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졌다.

◇ 프로야구 경기서 온열 환자 43명 발생·성묘 포기 사례도

폭염경보가 내려진 지난 17일 오후 부산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 중 관중 43명이 온열질환을 호소해 응급처치를 받았다.

이날 경기는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후 2시에 시작됐다.

10대 1명이 어지러움 등 온열질환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외 관중 42명이 두통 등 온열질환 증상을 보여 의무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폭염경보가 내려진 부산은 일부 지역의 경우 낮 최고 기온이 36도에 육박할 만큼 더운 날씨를 보였다.

앞서 지난 1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관중 23명이 온열질환 증상을 보였다.

KBO 사무국은 폭염 속 진행된 경기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자 18일 오후 2시 열릴 예정이던 부산, 수원, 창원의 프로야구 경기 시작 시각을 오후 5시로 바꿨다.

또 15일에는 추석 명절을 맞아 광주 광산구 시립평동체육관에서 열린 재한 외국인 행사에서 캄보디아 대사관 관계자 1명이 온열질환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같은 날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는 40대 여성이 두통 등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고, 전남 여수시 율촌면에선 야외활동을 마친 80대 여성이 어지러움 등을 호소하며 119에 도움을 청했다.

이례적인 한가위 폭염에 성묘도 제대로 지내지 못하고 일정을 포기하는 경우도 속출했다.

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선산이 있는 전북 부안군을 찾았다는 최모(47)씨는 “오랜만에 부모님을 모시고 성묘하러 갔는데 단 1분도 서 있기 힘들 정도로 햇볕이 뜨거워서 어르신들이 거의 쓰러질뻔했다”며 “부랴부랴 약식으로 성묘를 마치고 서둘러서 산에서 내려왔다”고 말했다.

최씨는 “성묘 뒤에 근처 관광지에도 들를 계획이었는데 그냥 다 접고 서울로 올라왔다”며 “응급실 가기도 힘들다는데 괜히 더운 날씨에 탈이라도 날까 싶어 포기했다”고 전했다.

대전시에서 전남 영암군으로 성묘를 다녀온 김영채(73)씨는 “흩어져 사는 세 가족 8명이 성묘를 왔다가 내리쬐는 햇볕 탓에 10분 만에 자리를 떴다”며 “가족들이 폭염으로 힘들어해 일정을 단축해 각자 집으로 헤어졌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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