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선거 관련 주요일정
10월 7일 우편투표 발송
우편·현장투표 모두 가능
“주소지 바뀌면 다시 등록”
가주 출마 한인 17명 달해
오는 11월5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연방, 주, 로컬 등이 각급 선거를 앞두고 내달부터 본격적인 선거 일정에 돌입한다. 한인 후보들이 많이 출마해 어느 때보다 한인사회의 관심이 높은 이번 선거에서 LA 한인회를 비롯한 한인단체들은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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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총무처 장관실에 따르면, 오는 10월7일 우편투표 발송을 시작으로 같은 달 21일 유권자 등록이 마감된다. 10월26일부터는 현장 투표센터가 설치된다. 총무처 장관실은 “모든 등록 유권자는 우편 투표 또는 현장 투표를 선택할 수 있다면서 유권자 등록 및 등록 여부 확인은 공식 웹사이트(registertovote.ca.gov)에서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유권자 등록 조건은 미국 시민권자로 선거일 기준 만 18세 이상이어야 하며, 가석방 상태를 제외하고 중범죄로 교도소에 수감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정신 기능상 투표권 행사에 법률적 제약이 없는 경우라고 설명돼 있다.
작성한 우편투표 용지를 우편으로 보낼 경우 늦어도 선거 당일 날짜 소인 찍히고 선거국에 7일이내 도착해야 인정된다. 우편투표 용지는 곳곳에 설치되는 우편투표지 수거함 또는 현장 투표센터에 제출해도 된다.
수거함이나 투표센터 위치는 LA 카운티 선거국(lavote.gov), 오렌지 카운티 선거국(ocvote.gov) 등 각 카운티 선거국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17일 현재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투표센터의 경우 지난 예비선거 때는 LA 카운티 전역에 총 644개가 설치됐었다.
셜리 웨버 총무처장관은 “투표는 우리의 삶과 지역사회의 운영에 대한 결정에 발언권을 갖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선거 이슈와 후보에 대해 알아보고 투표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정치전문 자료업체 폴리티컬데이터(PDI)에 따르면 현재 한인 등록 유권자 수는 LA 카운티 9만6,235명, 오렌지 카운티는 4만8,826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그러나 또 다른 자료를 바탕으로 각 지역에 미등록 한인 유권자가 최소 8,000명 이상씩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러한 가운데 LA 한인회와 한미연합회는 17일 한인타운 코리아타운플라자에서 부스를 마련하고 한인들을 대상으로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벌였다. 한인회 측은 “시민권을 새로 취득했거나 이사 등의 사유로 최근 주소지가 바뀐 경우, 지난 3월 선거 당시 우편투표용지를 못 받은 한인, 현장에 가서 투표했으나 이제는 우편투표로 바꾸고 싶은 경우, 민주당과 공화당 등 선호 정당을 바꾸고 싶은 경우, 유권자 등록을 다시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캘리포니아에서는 최근 라카냐다 교육위원 출마를 선언한 진 김 후보를 포함해 17명이 당선을 위해 뛰고 있다.
[미주 한국일보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