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회사 뉴럴링크(Neuralink)가 올해 초 큰 진전을 이뤘지만, 최근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

뉴럴링크는 지난 1월 PRIME 연구의 일환으로 첫 환자에게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칩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 아리조나 주 피닉스 출신의 환자 놀란 아르바우(Noland Arbaugh)는 수술 다음 날 퇴원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빨랐다.

그러나 수술 후 몇 주가 지나면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뉴럴링크가 수요일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이식된 칩의 일부 전극 스레드가 뇌에서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럴링크 칩은 64개의 얇고 유연한 스레드에 걸쳐 1,024개의 전극을 포함하고 있다. 이 스레드는 이식 중 및 이후의 뇌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설계되었지만, 일부가 원래 위치에서 벗어난 것이다.

회사 측은 “수술 후 몇 주 동안 다수의 스레드가 뇌에서 수축되어 효과적인 전극의 수가 순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기술의 속도와 정확도를 나타내는 초당 비트 수(BPS)가 감소했다.

뉴럴링크 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칩의 기록 알고리즘을 수정했다. 신경 집단 신호에 대한 감도를 높이고 스레드 이탈을 보상하도록 조정한 것이다. 회사 측은 “이러한 개선으로 BPS가 빠르고 지속적으로 향상되어 놀란의 초기 성능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환자인 아르바우는 이식 전에는 입으로 조작하는 장치를 사용해 기술을 이용했지만, 이제는 침대에 누워서도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는 체스와 마리오 카트 같은 게임을 즐기며, 심지어 친구들을 이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뉴럴링크의 PRIME 연구는 이 기술의 안전성과 일상생활에서의 유용성을 입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로봇 팔, 휠체어 등의 제어로 기술을 확장해 사지마비 환자들의 독립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건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의 복잡성과 도전과제를 보여주는 한편, 뉴럴링크의 신속한 문제 해결 능력도 입증했다. 하지만 이 혁신적인 기술의 안전성과 효과성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모니터링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출처 KNX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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