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일원의 주거비가 급등하면서, 젊은 한인 직장인들도 생활비 절감을 위해 다시 부모님 댁으로 들어가 함께 사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로 첫발을 내딛으면서 나만의 공간을 찾아 독립하는것이 보통이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아 다시 부모님댁으로 들어가 함께 사는 한인 직장인들이 부쩍 늘어나는 추셉니다.

젊은이들이 독립을 기피하는 것은 남가주의 폭등한 주택가격으로 집 장만은 커녕 웬만한 공간을 렌트하는것도 벅찬 재정 여건 때문입니다.

대학시절 룸메이트와 함께 지내다 취업후에는 나만의 독립된 공간을 가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엘에이에서 스튜디오를 렌트하는 것 마저도 재정적으로 벅찬 젊은이들이 많습니다

당장 생활비 충당도 문제지만, 이러다 저축은 언제 하나하는 고민에, 차라리 그냥 다시 부모님 댁으로 들어가 사는것을 선택하는 한인 직장인 초년생들이 적지 않습니다
일단 렌트비에 대한 부담이 사라지다보니 지출이 많이 줄어들어 받은 월급중 상당부분을 세이브 할수 있는 장점이 있어, 요즘같은 인플레이션속에서는 부모님과 함께 사는것이 현명한 선택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20대 직장인인 한인 남성 양씨는 학생때까지는 친구들과 함께 룸메이트로 함께 대학생활을 하는 것이 편하고 공부에 있어 도움도 되었지만 ,막상 취업후 혼자 독립해 살려니 부담해야 되는 비용들이 너무 많아져 부모님 집으로 들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혼자 살명 당장 렌트비와 유틸리티 비용, 주차비등을 부담해야 되는데,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돈이 굳어 큰 돈이 지출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청소, 요리등이 저절로 해결된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한인 남성 박 씨는 대학생때 친구 7명과 함께 살면서 집 청소는 커녕 집안일이 제대로 분담되지 않아 서로 다툰 적도 많았으며 , 일주일동안 쓰레기통이 비워지지 않거나 냉장고 정리도 제대로 되지않아 상한음식을 냉장고에 오랫동안 놓아두는 경우도 있었다고 회상합니다.

재정적인 이유로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가족들과 함께 지내는 시간의 중요성을 깨닫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인 여성 주씨는 펜더믹 이전부터 직장에 다니면서 독립했지만 펜더믹이 터진 이후 지출을 줄이기 위해 부모님과 함께 살게 됐는데 , 당시 가족들이 번갈아 코로나에 감염되면서 서로를 돌보면서 부모님과 함께 지내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밝혔습니다.

직장을 가져도,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생활비가 치솟으면서 직장 초년병의 월급으로는 직장 근처의 렌트비와 자동차 비용, 외식비등을 감당하기에는 벅찬것이 현실이라고 젊은이들이 입을 모았습니다

이    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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