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란초 팔로스 버디스의 위치한 자신의 골프장에서 오늘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개빈 뉴섬 주지사와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비난했습니다

팔로스 버디시 지역 산사태 이슈를 비롯해 지역 범죄, 이민자 문제를 다루는 현 정권의 방식에 날선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3일,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캘리포니아주가 현재 엉망진창이 됐다며 최근 팔로스 버디스의 산사태 피해 주민들을 돕는 데 있어 가주정부와 연방정부가 제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팔로스 버디스는 지난 두해째 겨울철에 이어진 폭우로 인해 지반이 약화되면서 노동절을 전후로 수백채에 달하는 이 지역 주택에 개스와 전기 공급이 차단되면서 주민들에게 대피권고가 내려지는등 위기 상황에 직면하면서 비상 사태가 선포된바 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존 크루익상크 팔로스 버디스 시장도 참석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팔로스 버디스가 겪는 산사태 문제에 주목을 끌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습니다.

트럼프는 이 자리에서 캘리포니아주정부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가주의 치솟는 주택 가격과 생활비, 급증하는 범죄, 노숙자 문제, 그리고 불법 이민자에 대한 현정부의 정책을 비난했습니다.

가주가 최근 수년새 두드러지게 쇠퇴의 길로 접어들고 있는 이유는 급진적 좌파 광신자들로 인한 것이라고 공격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재선되면, 뉴섬 주지사가 세금 등의 문제에 대해 트럼프의 정책 우선순위를 시행하지 않을 경우 가주의 산불 진압을 위한 연방 소방 지원금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섬 주지사를 인간 쓰레기를 의미하는 뉴 스컴(Newscum)”이라고 지칭했습니다

아울러 지난 2020년 대선에서 가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백만 표 차이로 졌음에도 불구하고, 표가 제대로 집계된다면 가주에서 승리할것이라는 주장도 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뉴섬 주지사는 소셜 미디어 X에 올린 메시지에서 트럼프가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며 정치적 보복을 위해 긴급 재난 기금을 차단하겠다고 나섰다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트럼프는 해리스 부통령이 샌프란시스코 검사장, 그리고 가주의 검찰총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벌인 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하고, 해리스의 정책때문에 강도와 살인, 총기 폭행이 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는 또 조지 개스콘 LA 카운티 검사장에게도 날선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개스콘 검사장은 엘에이 카운티 주민들에게 지옥을 풀어놓았다며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은 개스콘 검사장이 범죄자에 관대한 정책을 베푸는 결정을 지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리스는 지난 2020년 조지 개스콘의 선거 운동을 지지했습니다.

트럼프는 이날 기자회견의 상당 부분을 이민 문제에 할애하며, 해리스의 정책이 “미국을 가난하고 폭력적인 제3세계 난민 캠프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인 12일에는 베벌리 힐스에서 열린 펀드레이져에 참석했으며, 이날 오후 펀드레이져 참석을 위해 북가주로 향했습니다.

라디오 서울 정 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