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22% 인상
LA 시의회서 통과
LA시 부동산 소유주들은 오는 10월부터 22% 인상된 하수도 서비스 요금 고지서를 받게 될 전망이다.
LA 시의회는 노후화된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하수도 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요율표를 시행하는 조례안을 지난 10일 표결에서 찬성 11, 반대 3으로 통과시켰다.
요금 변경이 캐런 배스 LA 시장에 의해 최종 승인되면 하수도 서비스 요금이 2028년 7월까지 점차적으로 인상된다. 물 사용량에 따라 격월로 75.40달러를 내는 단독 가구의 경우 10월부터 92.04달러가 청구되며, 2028년 7월에는 155.48달러까지 오르게 된다.
요금 인상을 지지한 트레이스 팍 시의원은 “하수구 유출, 해변 폐쇄, 해안선 여기저기에 쌓인 쓰레기 더미 등 우리는 기반시설의 실패로 인한 재앙적인 결과를 목격하고 있다”며 “이렇게 상황이 악화되도록 내버려두는 것은 역겹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찬성 입장을 밝혔다. 반면 LA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헤더 허트 10지구 시의원 등 3명의 시의원은 요금 인상이 부동산 소유주와 기업에 미칠 재정적 영향을 우려하여 반대표를 던졌다.
LA시 환경위생국은 향후 5년 동안 하수도관 교체 및 보수, 물 재생 플랜트 및 수질 모니터링을 포함해 30억달러 이상의 인프라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주 한국일보 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