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12일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3·4호기 건설 신청이 8년 만에 허가받은 것에 대해 “고사 직전까지 갔던 원전 생태계를 복원하고 원전 산업이 재도약할 계기 마련했다”고 밝혔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서울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폐기한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에 따라 신규 원전의 건설이 본격적으로 착수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성 실장은 “신한울 3·4호기의 건설 재개는 깨끗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통해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발전과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원전 산업에 대한 대외 신뢰도를 제고해 향후 체코 원전 수주를 비롯한 원전 수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오는 13일부터 신한울 3·4호기 기초굴착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성 실장은 “즉시 기초굴착 공사에 착수하고 시설 발주를 통해 원전 생태계 복원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신한울 3호기는 2032년, 신한울 4호기는 2033년까지 준공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 실장은 “윤석열 정부는 원자력 안전에 대한 과학적 접근을 강화해 원전이 적기에 건설돼 안전하게 가동되도록 하겠다”며 “원전 생태계 강화 및 수출 활성화를 통해 원전 최강국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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