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등 남가주 전역서 수사기관들 합동작전
온라인 성범죄 대상
LA를 포함해 남가주 지역 온라인 아동 성범죄 관련 혐의로 200명 이상이 체포됐다. LA경찰국(LAPD)은 인터넷아동범죄(ICAC) 특별단속반이 지난 8월 12일부터 23일까지 ‘온라인 가디언(Online Guardian) 작전’을 펼친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LAPD가 주도한 이 작전은 LA, 오렌지, 샌버나디노, 벤추라, 산타바바라 등 5개 카운티에서 경찰 등 100개 이상 기관들의 협력으로 시행됐다. 앨런 해밀턴 LAPD 부국장에 따르면 이번 작전이 크게 두 단계로 진행됐는데, 먼저 다양한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의 잠복 수사 등으로 성범죄자들을 색출해 낸 뒤, 5개 카운티에서 다수의 주거지 수색 영장 집행과 체포 영장을 통해 일제히 집중 단속을 벌였다는 설명이었다. 이로 인해 다양한 혐의로 총 205명이 체포됐다.
이들 혐의는 10세 미만 아동 강간, 아동 대상 지속적 성적 학대, 아동과 음란 행위, 미성년자와 음란 목적 만남, 미성년자와 성적 접촉 또는 성적 접촉 시도, 아동에게 음란물 전송해 성적 행위 유도, 강압이나 공포에 의한 이물 삽입, 미성년 강간, 아동 성학대물 소지, 아동 성학대물 배포, 아동 괴롭힘, 성범죄자 등록 의무 위반, 가석방 조건 위반, 보호관찰 조건 위반 등이었다. 다만, 해밀턴 부국장은 카운티별 구체적인 체포 수치는 즉시 제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해밀턴 부국장은 온라인 가디언 작전은 끝났지만 특별단속반이 계속해서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임무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단속반 측은 부모들에게 인터넷 사용과 관련해 자녀와의 열린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제이 마스틱 LAPD 캡틴은 “부모 및 보호자는 인터넷의 위험성을 자녀에게 교육하고, 자녀의 인터넷 사용을 모니터링함으로써 자녀를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잠재적인 아동 성범죄 활동을 신고함으로써 피해자들에게 잠재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LAPD는 앞서 부모들이 전자기기를 손에 들고 있는 자녀들을 보는데 익숙하고 무신경해져 있다면서 인터넷은 자녀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교육에 도움이 되지만,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미주 한국일보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