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트럼프 낙태권 놓고 충돌…서로 “거짓말” 목청

Republican presidential nominee, former U.S. President Donald Trump and Democratic presidential nominee, U.S. Vice President Kamala Harris both speak as they attend a presidential debate hosted by ABC in Philadelphia, Pennsylvania, U.S., September 10, 2024. REUTERS/Brian Snyder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대선 핵심 정책 이슈인 낙태권 문제를 놓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국립헌법센터에서 ABC 방송 주최로 진행된 첫 TV토론에서 연방 차원의 낙태 권리를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이 연방 대법원에서 폐기된 것 등을 두고 대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방 대법원의 ‘로 대 웨이드’ 판결 폐기에 대해 헌법학자 등이 지지했던 사안이라고 설명하면서 “그들은 ‘로 대 웨이드’를 주(州)로 되돌리려고 했으며 그것이 내가 한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이 과거 신생아가 출산한 이후에 “아기를 죽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하면서 민주당의 낙태 정책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해리스 부통령은 “여러분에게 (토론에서) 거짓말을 많이 듣게 될 것이라고 했는데 놀라운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로 대 웨이드’ 판결이 뒤집힌 것이 트럼프 전 대통령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 20개 주 이상이 (낙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사 등을 범죄화하는 ‘트럼프 낙태금지법’이 있다”라고 말하면서 이는 성폭행이나 근친상간 등에도 예외 없이 적용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트럼프가 다시 선출되면 전국적인 낙태 금지법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것은 완전 거짓말”이라면서 ‘로 대 웨이드’ 판결의 폐기는 각 주가 낙태(금지 여부)를 결정하도록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낙태 금지에 찬성하지 않지만, 이제는 각 주가 결정하도록 했기 때문에 그것(내 입장)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의 어디에서도 여성이 임신 기간을 다 채우고 낙태를 요청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그것은 여성에 대한 모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낙태 금지법 때문에 미국 여성들이 시험관(IVF) 시술을 거부당하고 있다고 몰아세웠다.

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것은 또 다른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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