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는 전기차 화재 시 신속하게 진화가 가능한 전용 진압장비 ‘EV드릴랜서’를 구입해 구리소방서에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장비는 관통형 전기자동차 화재진압장비다. 화재가 난 전기자동차 하부에 넣어 배터리팩에 구멍을 낸 뒤 직접 물을 주입한다. 이 장비를 이용할 경우 통상 4시간 가량 걸리는 진화시간을 20분에서 1시간 정도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2021년 381대였던 전기차가 2022년 755대, 지난해 1157대를 기록하는 등 매년 2배 정도 증가하고 최근 잇단 전기차 화재로 시민 불안이 큰 점을 고려해 전용 진압장비를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최근 전기차 화재에 대한 시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어 소방서와 협업해 최신 전기차 화재진압장비를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시정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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