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DJ DOC 출신 이하늘이 허위사실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래퍼 주비트레인 소속사 베이스캠프스튜디오 측은 9일(이하 한국시간) “이하늘이 마약 허위 사실유포 명예훼손 및 기타 추가 고소(개인정보 유출, 사문서 위조 및 성폭행범이라는 추가적 허위사실유포 등) 건으로 형사 입건됐다”고 밝혔다.
베이스캠프스튜디오에 따르면 이하늘은 그동안 주비트레인이 상습적 마약사범이라며 SNS 등을 통해 수차례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이하늘 소속사 펑키타운에도 거짓 제보하는 등의 혐의로 지난달 서울 마포경찰서에 형사 입건됐으며,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첫 경찰 조사를 받았다.
또한 베이스캠프스튜디오 측은 개인정보 유출 및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이하늘을 일산 서부경찰서에 추가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하늘은 베이스캠프스튜디오 이모 대표를 성폭행범이라며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갈등이 불거진 것은 올해 초 이하늘이 컴백을 앞두고 주비트레인과 이 대표에게 곡 작업을 함께 하자고 제안하면서부터다. 곡 작업을 위해 주비트레인과 이 대표는 이하늘 소속사 펑크타운과 6개월 계약을 맺었다. 그러던 중 이하늘이 갑자기 퇴사를 종용하면서 갈등이 표출됐다.
베이스캠프스튜디오 측은 “이하늘이 본인의 컴백 앨범을 위해 주비트레인과 이모 대표에게 직접 음반 제작 의뢰를 해 단기 계약 조건으로 계약 체결 후 업무를 진행하던 중 이하늘과 이하늘의 소속사 측간 상당 금액의 금전적 문제가 발생했고, 해당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 팀장과 본부장으로 재직 중이던 주비트레인과 이모 대표에게 마약 사범이라는 허위 사실을 만들어 누명을 뒤집어씌운 후 부당해고했다”고 주장했다.
베이스캠프스튜디오 측은 이어 “지난 7월 이모 대표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심판위원 만장일치로 이하늘 소속사 펑키타운이 주장했던 이모 대표와 주비트레인의 마약, 횡령, 배임, 직장내 괴롭힘 등 다수의 주장들이 모두 귀책 사유 없음으로 인정되지 않았고, 이와 반대로 펑키타운이 행한 행위가 부당해고가 맞다’라는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았으며,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역시 지난 8월 27일 ‘이모 대표와 주비트레인에게 행한 펑키타운의 위법 사실이 인정된다’라는 최종 판결로 이모 대표, 주비트레인 모두의 손을 들어준 만큼 그동안 이하늘과 펑키타운이 주장하고 제보했던 것들이 악의적 목적의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이라는 점을 밝힐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놀라운 점은 이하늘이 해당 고소를 위해 뇌물을 제공하고 협박하는 등의 행위로 거짓 증인을 섭외하려 했다는 정황을 포착해 해당 제보자의 증언 및 진술서까지 모두 확보, 경찰에 유력한 증거 자료로 제출했다”며 “지금까지 이하늘과 그의 소속사 펑키타운이 해오던 모든 주장들이 힘을 잃게 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펑키타운 측은 베이스캠프스튜디오 측의 주장에 대해 “허위이고 조작, 편집된 것”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펑키카운 측은 “소문에 의하면 주비트레인과 이모 대표가 마약 의혹도 있고, (이모 대표는) 성범죄 의혹도 있어서 회사 차원에선 당연히 확인해야 했다”며 “카카오톡 문자로 의혹과 관련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입장을 전달했을 뿐, 내용증명을 보낸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부당해고 논란에 대해선 “회사 입장에서 일 못하는 사람을 계속 안고 갈 수 없으니까 결국 해고를 한 건데, (주비트레인, 이모 대표가) 이하늘을 걸고넘어진다”며 “이하늘은 먹고 살게 해주기 위해 끌어안은 건데, 오히려 깽판을 치니 괘씸하다”고 전했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