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유독 더웠던 이유…EU 기후 감시 기구의 분석 보니 ‘역시’

8월 26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명소로 알려진 크라운 분수대에서 한 남성이 물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U 기후감시기구 “6~8월 북반구 평균 16.8도···역대 최고”
“온실가스 배출 안 줄이면 극단적 날씨 더 극심해질 것”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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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지구 북반구의 여름(6~8월)이 관측 사상 가장 더웠다는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역대급 폭염이 이어진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북반구의 다른 나라들도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6일(현지시간) A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기후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올 여름 북반구의 평균 기온이 섭씨 16.8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해 여름보다 0.03도 높은 이 같은 기온은 C3S가 1940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부 과학자는 약 12만년 만에 가장 더운 여름이라고 추정했다.

북반구의 8월 평균 기온은 2023년과 2024년 모두 16.82도로 같았다. 7월 기온은 지난해가 올해보다 높았지만 6월은 올해가 훨씬 더 뜨거웠다고 C3S는 설명했다. 이 같은 분석 결과에 대해 독일 포츠담기후영향연구소(PIK)의 기후과학자 스테판 람스토르프는 “이 냉정한 수치는 기후 위기가 우리를 어떻게 옥죄는 것인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카를로 부온템포 C3S 국장은 올해가 관측 사상 지구촌의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으로 확신하며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올해) 남은 몇 달간 매우 상당한 지형 냉각이 필요한데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이 작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서맨사 버제스 C3S 부국장은 “시급히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지 않으면 극단적인 날씨는 더 극심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올여름 지구 북반구 곳곳에서는 극단적인 더위, 폭우와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유럽의 이탈리아 시칠리아와 사르데냐에서는 극심한 가뭄이 발생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폭염 속에 북부 산악 지대를 중심으로 산불이 한 달 이상 이어졌다. 아시아에서는 7월에 태풍 ‘개미’가 필리핀, 대만, 중국을 관통하며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우리나라 서울에서는 7월 21일부터 8월 23일까지 34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나타나 근대적인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최장 연속 열대야 기록을 세웠다. 종전 1위는 2018년 7월 21일부터 8월 15일까지의 26일이었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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