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경상수지 흑자 ‘9년 만에 최대’…반도체 수출 50.1% 뛰어

7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2015년 이후 9년 만에 가장 큰 흑자 기록을 썼다. 석유, 천연가스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수출이 반도체 중심으로 16% 넘게 급증한 덕분이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경상수지는 91억 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같은 달 기준 2015년 7월(93.7억 달러) 이후 9년 만에 최대 규모 흑자다. 다만 수입이 늘면서 전월(125.6억 달러)보다는 흑자 폭이 축소됐다.

7월 상품수지는 84억 9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내면서 전월(117.4억 달러)보다는 축소, 전년 동월(44.3억 달러)보다는 확대됐다. 구체적으론 수출이 586억 3000만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6.7% 뛴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승용차를 제외한 대부분 품목에서 수출이 증가하면서 10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반도체 통관 수출이 50.1%, 정보통신기기가 29.8% 급증했다. 지역별 증가율은 동남아 27.4%, 중국 14.9%, 일본 10.0%, 미국 9.3% 등이었다.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9.4% 늘어난 501억 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원자재(9.5%)와 자본재(11.9%)는 물론 소비재(10.7%) 수입까지 일제히 증가한 영향이다. 원자재 수입의 경우 석유제품이 37.9%, 천연가스가 23.5%, 원유가 16.1%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운송수지 흑자 폭이 줄어들고 여행수지 적자가 불어나면서 한 달 전보다 적자 폭이 확대(-16.0억 → -23.8억 달러)됐다. 운송수지는 선박용선료 등 해상운송 지급 증가로 흑자 폭이 축소(5.0억 → 1.1억 달러)됐다.

여행수지는 내국인의 해외여행 증가로 한 달 새 적자 폭이 확대(-9.0억 달러 → -12.6억 달러)됐다. 다만 외국인의 국내 여행 회복으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여행수지 적자가 줄어들었다.

본원소득수지는 직접투자 배당 지급이 감소한 영향으로 흑자 폭이 전월 27억 1000만 달러에서 31억 5000만 달러로 늘었다. 1~7월 누적 경상수지는 417억 7000만 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한은의 연간 전망치는 730억 달러다.

이 관계자는 “통관 자료 수정을 반영해 월간 기준 역대 3위를 기록한 6월 경상수지 흑자 122억 6000만달러를 125억 6000만 달러로 상향 수정했다”며 “이로써 지난 6월 경상흑자 기록은 역대 1위로 올라섰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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