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아이브가 지난 4∼5일 일본 도쿄돔에서 첫 월드투어 ‘쇼 왓 아이 해브'(SHOW WHAT I HAVE)의 앙코르 콘서트를 열고 양일간 9만5천여명의 관객을 모았다고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6일 밝혔다.
이번 일본 공연은 이들이 첫 월드투어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무대다. 아이브가 현지에서 ‘꿈의 무대’로 불리는 도쿄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콘서트 좌석은 예매 시작 직후 매진됐다.
아이브는 ‘아이 엠'(I AM)으로 공연을 시작해 라이브 밴드 사운드와 함께 ‘일레븐'(ELEVEN), ‘러브 다이브'(LOVE DIVE),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 ‘해야’ 등 히트곡을 잇달아 들려줬다.
멤버들은 현지 관객을 위해 ‘윌'(WILL)과 새 일본 미니음반 타이틀곡 ‘크러시'(CRUSH) 등 일본어 곡 무대도 소화했다.
멤버 레이는 “도쿄돔 공연이 확정되고 리허설할 때까지도 실감이 안 났다. 첫 무대를 하고 마지막 노래를 부른 순간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첫 월드투어를 상징적인 장소에서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다이브'(팬덤명) 덕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안유진도 “(월드투어가 진행된) 지난 11개월을 달콤한 꿈속에서 살았다. 매 공연이 벅찼고 행복했다”며 “첫 공연을 앞두고 떨리던 시간을 지나 도쿄돔이라는 꿈의 무대에서 이 여정을 마무리하게 돼 ‘다이브’에게 너무나 고맙다. 첫 월드투어를 가슴 깊이 새기며 더 비상하는 아이브가 되겠다”고 말했다.
아이브는 지난해 10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을 시작으로 유럽, 아시아, 남·북미 등 19개국 28개 도시에서 37회에 걸쳐 월드투어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