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더 나은 임금을 외치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수요일, 제4터미널 앞은 피켓을 든 노동자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습니다. 이는 3일간 이어질 예정인 파업의 서막에 불과합니다.
호텔 노동자 노조인 Unite Here Local 11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Areas USA에 돌렸습니다. 이 회사는 공항에서 400명이 넘는 요리사, 바리스타, 계산원, 바텐더 등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노조 측은 “팬데믹 동안 Areas USA 같은 공항 매점 운영업체들이 연방 지원금을 받고도 오히려 인건비와 인력을 줄였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파업에 참여한 노동자들의 사정은 녹록지 않습니다. 지난해 11월 19일부터 노조 계약도 없이 일해왔다고 합니다. 그들만이 아닙니다. 공항에서 일하는 수천 명의 다른 노동자들 역시 고용주들과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초에는 항공사 승무원들도 시위에 나섰습니다. 더 나은 임금과 근로 조건을 요구하는 그들의 외침이 화요일 공항을 울렸습니다. Uber와 Lyft 운전자들 역시 이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이에 대해 Lyft 측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리는 운전자들의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며 운전자들의 수익을 보장하고, 계정 비활성화에 대한 이의제기 절차를 개선하는 등의 새로운 정책을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런 시위가 서비스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LA공항을 둘러싼 이 소용돌이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그리고 여행객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노동자들의 외침과 회사 측의 대응, 그 사이에서 LA공항은 당분간 시끄러울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