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등 주변환경 악화

매출부진 겹쳐 8월말 폐점

한인들에게 ‘쉑쉑버거’로 잘 알려진 쉐이크 쉑 LA한인타운 매장이 매출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개점 1년여 만에 지점 폐쇄가 결정됐다. 쉐이크 쉑은 또한 LA 한인타운을 포함한 캘리포니아 매장 6곳, 오하이오 1곳, 텍사스 2곳 등 실적이 부진한 총 9개 매장의 문을 닫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29일 쉐이크 쉑은 현재 전국에 보유하고 있는 527개의 매장 중 매출이 부진한 9개 매장을 오는 9월 25일까지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윌셔와 웨스턴에 위치한 LA 한인타운 점을 포함해 LA 다운타운 벙커힐점, 실버레이크점, 컬버시티 다운타운점, 우드랜드 힐스 웨스트필드 토팽가점, 오클랜드점이 폐점될 예정이다. 오하이오주는 폴라리스점, 텍사스주는 휴스턴 갤러리아점과 몬트로스점이 문을 닫는다.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쉐이크 쉑은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서류에서 “폐점을 결정한 이유는 주변 환경의 불안정한 변화와 일부 지점의 경우 인근 다른 지점과 거리가 너무 가까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LA 한인타운점의 경우 매장 앞 유동인구는 많지만 노숙자들이 진을 치고 노상방뇨와 고성방가를 벌이는 등 불안정한 주변 환경으로 인해 고객 유입이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미주 한국일보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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