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의 부유한 해변 도시 뉴포트비치가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강경 대응에 나섰다. 시 당국은 최근 공공장소와 거리에서의 취침을 엄격히 단속하는 등 야영 금지법을 강화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번 조치는 뉴포트비치 부시장 조 스테이플턴의 말처럼 “뉴포트 부두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그는 “오늘 밤 부두에 가보면 13명의 노숙자들이 야영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시의회 공청회에서는 주민들이 노숙자들과의 불쾌하거나 폭력적인 경험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 주민은 노숙자가 이웃 집 마당에서 소변을 보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오렌지 카운티의 최신 노숙자 집계에 따르면 뉴포트비치에는 71명의 노숙자가 거주하고 있다. 시 당국은 이미 2023년에 노숙 관련 활동을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나, 이번에 더욱 강화된 조치를 취하기로 한 것이다.

이러한 강경책은 최근 미국 대법원이 도시들에게 노숙자 야영지 단속 권한을 부여한 판결과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노숙자 문제 해결에 소극적인 도시와 카운티에 대해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압박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스테이플턴 부시장은 “우리 모두 노숙자들에게 연민을 느끼지만, 이 문제 해결을 위해 4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하고 있음에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이번 조치가 올바른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Credit KT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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