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지율 조사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4%포인트 차로 따돌리며 한 달 사이 격차를 더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은 45%로 트럼프 전 대통령(41%)에 4%포인트 앞섰다.

이는 7월 말 로이터와 입소스가 실행한 같은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단 1%포인트 차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 근소하게 앞섰던 것에 비해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지난 23일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한 무소속 로버트 F.케네디 주니어 후보 지지율은 6%로 집계됐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격차는 여성 및 히스패닉 유권자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두 유권자 그룹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각각 49% 대 36%로, 해리스 부통령이 13%포인트 차로 우위를 굳혔다.

이는 지난 7월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 보인 지지율 격차인 9%포인트(여성) 및 6%포인트(히스패닉)보다 더 커진 것이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인 및 남성 유권자 그룹에서 지난 여론조사와 비슷한 격차로 우위를 유지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다만 2020년 대선에서 접전 양상을 보였던 이른바 ‘7대 경합주’인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미시간, 네바다주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이 45%로 해리스 부통령(43%)을 2%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번 여론 조사는 민주당 전당대회 기간이 포함된 지난 21∼28일 미국 성인 4천25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오차 범위는 ±2%포인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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