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펑 주미국 중국대사가 “중·미관계는 네가 죽고 내가 사는 ‘제로섬(zero-sum) 게임’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중국중앙TV(CCTV)가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셰 대사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포브스 제6차 미중 비즈니스 포럼’ 축사를 통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함께 번영하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을 겨냥해 “책임을 전가한다고 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무역 전쟁과 산업 전쟁, 기술 전쟁에 의존한다면 승자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미 수교 45년 이래 금과옥조(金科玉條·금이나 옥처럼 귀중히 여겨야 하는 것)로 여겨야 할 것은 협력하면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고 싸우면 모두 다치고 전 세계는 재앙에 빠진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세계 경제의 쌍두마차로서 중미 경제 총량은 전 세계의 3분의 1을 넘고 총교역량은 전 세계 5분의 1을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중 관계가 최근 폐막한 파리 올림픽 때 양국 선수들의 모습을 본받아야 한다고도 했다.

미국과 중국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이 끝난 뒤 열정적으로 악수를 하고 상대팀의 좋은 성적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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