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출신 개버드 전 하원 의원도 트럼프 인수팀에
대선 레이스 중도하차 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트럼프 2기 행정부 정권 인수팀’에 합류했다.
케네디 주니어는 지난 26일 ‘극우 논객’ 터커 칼슨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부터 “정부를 운영할 사람들을 뽑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정권 인수팀에 합류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며, 이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27일 보도했다.
케네디 주니어는 인터뷰에서 71일 남은 대선일까지의 계획에 대해 “나는 (트럼프) 캠프와 함께 일하고 있다. 우리는 정책 이슈에 열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캠프의 브라이언 휴즈 수석 고문도 이날 케네디 주니어가 정권인수팀에 합류했음을 확인했다고 CNBC방송이 전했다.
앞서 무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한 케네디 주니어는 지난 23일 약 10개 경합주 투표용지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도록 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사실상 대선 출마를 접었다.
그는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으며, 같은 날 애리조나에서 열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무대에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케네디 주니어뿐 아니라 털시 개버드 전 민주당 하원의원(하와이)도 트럼프의 정권인수팀에 합류했다.
개버드 전 의원은 2020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했지만, 이후 보수 진영으로 전향했고, 한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통령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으며 지난주 공식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정권인수팀은 새 정부의 연방 정무직 인선과 정책 수립 등을 담당하며, 미국 정치권에서는 관행적으로 대선 전에 미리 인수팀 지도부를 인선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6일 인수팀 위원장에 거액 후원자인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 공동 설립자 린다 맥마흔과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 최고경영자(CEO) 하워드 러트닉을 임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