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타운 동쪽에 있는 유명 델리 ‘랭거스 델리’가 팬데믹이후 심화되는 지역 범죄와 노숙자 문제때문에,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엘에이 타임즈가 보도했습니다
‘랭거스’는 7가와 알바라도에 위치한 델리로, 인기 메뉴 ‘파스트라미 샌드위치’로 한인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77년 역사를 지닌 유명 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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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소 주인인 79세의 랭거씨는 거의 평생을 랭거스 델리 주변에서 성장하고 업소를 운영해왔지만 팬데믹을 거치면서, 이 지역에서 강절도 행각이 부쩍 늘어나 공공 안전이 악화된데다 인근 맥아더공원과 웨스트 레익/맥아더 공원 지하철 역이 범죄와 마약거래의 온상이 되고 노숙자와 마약 중독자들이 주변에 진을 치면서, 영업환경이 악화돼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업소 주변에 노숙자들이나 부랑자들이 꼬이고, 길거리에서 마약거래가 공공연하게 이뤄지면서 마약에 중독돼 좀비처럼 된 사람들이 진을 치면서 매장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 지역 골목에서 마약 거래가 대담해졌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서로 겹쳐진채 쓰러져 있기도 하고 완전히 정신을 잃은 채 펜타닐 냄새가 진동을 하는데다 마약에 위치한 사람들이 좀비처럼 걸어 다니는 모습도 흔히 목격된다는 것입니다
팬데믹 이후 엘에이 시내에서 운영이 합법화된 노점상들이 업소 주변 보도를 꽉 메우고 있는것도 영업에 지장을 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점상들이 자리를 비워놓아야할 빨간색 보도 블락까지 점령하면서 무법지대가 되었다고 호소했습니다
팬데믹 이후, 랭커스 델리의 매출은 3분의 1로 급감했다고 전했습니다
랭거스씨는 엘에이 시 당국에 이 지역에 경찰 순찰을 강화하고 거리 청소등을 줄곧 요청해오고 있지만, 개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대로 간다면 업소문을 닫는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비단 랭거스뿐만 아니라, 타운내 요식업소들도 팬데믹 이후 늘어난 강절도 행각과 노숙자 문제로, 저녁 시간 매장을 찾는 손님들이 상당폭 줄었다며, 치안부재와 노숙자 문제가 매장 영업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라디오 서울 정 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