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자고 나면 AI 뉴스가 넘친다. 아니, 자다가도 AI 꿈을 꾼다. 인간의 끔찍한 상상력은 드디어 AI를 만들었고, 대중들은 각자의 상상으로 자신만의 AI에 대한 환상과 기대, 우려에 가득 차 있다.

인간이 AI를 만들었지만, 이제부터는 AI가 이끄는 대로 살아갈 것이라는 현실을 대부분의 인간은 알지 못한다. 이것을 아는 인간들은 AI를 이용하여 다수의 인간들을 조정할 것이고, 속세의 성공을 거둘 것이다.

영화 ‘Matrix’에 등장하는 인물 중에는 AI가 만든 세상을 더 선호하는 이들이 있다. 자신의 의지보다는 절대적인 힘이 제공하는 편의로움을 더 선호하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열린 판도라의 상자가 인류를 어디로 끌고 갈 것인지는 이제 아무도 상상할 수 없다. 더 좋은 세상일지 아니면 상상도 못할 세상일지… 이 역시 이젠 AI가 결정해 줄 것이다.

우리는 지금 AI 혁명의 한가운데 서 있다. 이 기술은 우리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 방향성은 아직 불분명하다. AI가 제공하는 편의와 효율성은 매력적이지만, 동시에 우리의 자율성과 인간성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그러나 AI를 단순한 도구로 보는 시각은 이제 더 이상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 AI는 이미 도구의 영역을 넘어서, 인간의 의지를 조정하고 결정을 좌우하는 주인의 위치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AI는 우리의 선택을 유도하고, 사고방식을 형성하며, 심지어 우리의 욕구까지 만들어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에게 남은 과제는 더욱 복잡해졌다. AI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우리는 인간의 고유한 가치와 자율성을 어떻게 지켜낼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AI와 공존하면서도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의지를 보존할 수 있는 균형점을 찾는 것이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결국, AI가 우리를 어디로 끌고 갈 것인가라는 질문의 답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가 이 흐름에 무작정 휩쓸리기보다는 비판적 사고와 윤리적 판단을 통해 AI의 발전 방향에 적극적으로 관여해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의 미래는 AI와 인간이 어떤 관계를 맺어가느냐에 달려 있으며, 이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자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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