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의 치안 문제가 계속되는 가운데, 케런 배스 시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며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최근 엔시노 지역에서 발생한 연쇄 주택 침입 사건 현장을 찾은 배스 시장은 시민들의 불안과 경찰의 고충을 직접 듣고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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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D는 샌퍼난도 밸리 지역의 전반적인 범죄율이 감소했다고 발표했지만, 배스 시장은 이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범죄는 주관적입니다. 당신이 사는 거리에서 침입 사건이 발생했다면, 전국이나 주, 또는 지역 통계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당신에게 중요한 건 바로 당신의 거리에서 일어난 일입니다”라고 말하며 시민들의 체감 안전을 중요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브렌트우드와 엔시노 같은 고급 주택가에서 발생한 연쇄 주택 침입과 강도 사건에 대해 배스 시장은 깊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를 조직적 범죄 행위로 규정하고, LAPD에 순찰 강화 등 적극적인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동시에 시장실 차원에서도 청소년 갱 가입 방지 프로그램과 정신 질환자 지원 프로그램(CIRCLE) 등을 통해 범죄 예방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배스 시장은 LAPD 내부의 문제도 지적했습니다. “우리는 경찰관들이 사기가 저하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그들은 시민들로부터 더 나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느끼지만, 부서 운영 방식 중 그들을 의기소침하게 만드는 요소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노후한 순찰차 문제 등을 예로 들며, 이러한 내부 문제 해결을 통해 경찰의 사기를 높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배스 시장은 올 가을 새로운 LAPD 국장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지역 사회 구성원들과 LAPD 일선 경찰관들을 만나며 의견을 수렴해 왔다고 합니다. 또한 LAPD의 채용 과정이 너무 길다는 점을 비판하며, 이를 개선하여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배스 시장은 노숙자 문제 해결에 대한 성과도 언급했습니다. 할리우드의 한 학교 앞 노숙자 캠프를 ‘인사이드 세이프’ 프로그램을 통해 정리하고, 지역 사회와 협력하여 재발을 방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의 아웃리치 워커들이 24시간 현장에 있을 순 없지만, 학교와 관계를 구축했습니다. 학부모 리더들, 훌륭한 학생 리더들과 소통하며, 텐트가 다시 생기면 연락해 달라고 요청했죠”라고 말했습니다.

배스 시장은 앞으로도 브렌트우드와 엔시노 등 범죄 다발 지역에 대한 24시간 순찰 강화 등 범죄 억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LA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실질적인 변화와 개선이 이루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Credit ABC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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