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불소가 함유된 수돗물을 마신 어린이는 지능지수(IQ)가 떨어질 수 있다고 연방 정부가 공식 인정했다. 21일 AP에 따르면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독성물질 관리프로그램(NTP)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높은 수준의 불소 노출과 어린이의 IQ 저하 사이의 연관성을 ‘중간 수준의 신뢰성’으로 처음 인정했다.
NTP는 캐나다와 중국, 멕시코 등에서 수행한 연구 결과를 분석, 권장 기준의 2배가 넘는 리터 당 1.5㎎ 이상의 불소가 포함된 수돗물을 오랜 기간 마신 어린이의 IQ가 내려갈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 AP는 “이 보고서가 수돗물 속 불소가 어린이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만을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것은 아니지만 높은 불소 수치가 신경학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음을 인정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보도했다.
[미주 한국일보 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