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 유 후보 기자회견
‘선거기금 1004 캠페인’ 시작
헤더 허트에 12%포인트 앞서
한인 유권자에 선거판세 달려
오는 11월 LA시의원 10지구 선거에서 최초의 LA 한인타운 관할 지역 시의원이자 최초의 한인 여성 시의원에 도전하고 있는 그레이스 유 변호사가 본격적인 기금모금 캠페인에 돌입했다.
21일 그레이스 유 후보 선거캠프는 LA 한인타운 로텍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004 캠페인’ 시작을 알렸다.
LA시는 재정적으로 부족한 후보자들이 선거에 참여해 경쟁할 수 있도록 ‘매칭펀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지지자들이 특정 후보에게 기부한 금액의 일정 비율 만큼의 돈을 시정부가 추가로 지원해 주는 방식이다.
유 후보 선거캠프 측은 “LA시 거주 개인 기부자의 경우 기부금이 230달러 이상이면 최대 774달러까지 기금을 매칭해 준다. 230달러에 774달러가 매칭되면 결국 1,004달러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돼 큰 힘이 된다”고 설명했다.
유 후보는 오는 11월 선거에서 현직 헤더 허트 시의원과 맞붙는다. 현직을 상대로 초선에 도전하는 상황인 만큼 충분한 선거자금이 확보되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고무적인 결과를 얻은 만큼 자금까지 확보된다면 당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굿윈사이먼 전략연구’가 지난 7월 22일부터 29일까지 459명의 10지구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시의원 선거 지지율 조사 결과, 유 후보는 허트 시의원과 사실상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두 후보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을 접한 후 이뤄진 재조사에서는 그레이스 유 46%, 헤더 허트 34%로, 유 후보가 12%포인트 앞섰다. 조사기관은 유 후보가 현직 시의원에 맞서 11월 결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그레이스 유 후보 선거캠프에 따르면 올해 선거에서 시의원 후보자에게 매칭될 수 있는 시정부 최대 지원 금액은 21만7,000달러다.
현재까지 유 후보는 매칭펀드를 제외하고 약 15만달러를 모금했는데 추가로 33만3,000달러를 모금해야 매칭펀드 21만7,000달러를 확보, 목표 금액인 70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유 후보는 “선거자금이 많을 수록 미국에서 가장 큰 한인타운을 대표하는 첫 한인 시의원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레이스 유에게 ‘1004’(천사)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전화 걸기, 가가호호 방문, 메시지 보내기, 엽서 작성, 유권자 등록 등을 돕는 자원봉사자도 필요한 상황”이라며 한인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이날 후원모임에 참석한 한 한인 지지자는 “미국을 대표하는 한인타운도 이제는 한인 정치인이 맡아야 하지 않겠냐”며 “이번 선거에서 한인들이 모두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면 그레이스 유 후보를 시의회로 보낼수 있다”고 말했다,.
기부 및 자원봉사 문의 (424)777-36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