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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영사관 밖 친팔 시위대, 경찰과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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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 행사장서 3㎞ 거리서 집회…”72명 이상 체포”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인 20일(현지시간) 시카고의 전대 행사장 근처에서 친(親)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집회를 벌이다 경찰과 충돌했다.

AP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시카고의 이스라엘 영사관에서 시작된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이날 저녁 인근 지역으로 번졌다.

일부 시위대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린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3.2㎞ 떨어진 곳에서 경찰과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최소 수십명이 체포됐다.

이곳에서 시위대 중 일부는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성조기에 불을 질렀다.

시위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검은 옷을 입고 얼굴을 가린 시위대가 행진을 막고 있던 경찰을 향해 돌격했다.

경찰이 확성기에 대고 “즉시 해산하라”고 명령했지만, 시위대의 맨 앞에 있던 여성은 확성기에 대고 “우리는 당신들이 무섭지 않다”라고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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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 중 일부는 팔레스타인을 상징하는 흑백 체크무늬의 아랍 전통 복식 두건 ‘카피예’를 두르고 이스라엘 국기를 불태웠다.

친이스라엘 시위대도 이스라엘 국기를 흔들며 집회를 벌이면서 친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충돌했다.

경찰은 이번 시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시위자들을 체포했다.

경찰은 체포된 인원 수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날 시위의 법적 참관인을 맡은 전미변호사협회(NLG)는 최소 72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앞서 18~19일에도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민주당 전당대회 행사장 인근에서 행진했으나 비교적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19일 시위 도중 13명이 체포됐는데, 이들 대부분은 “유나이티드 센터가 보이고 소리가 들리는 범위에서 보안용 울타리를 잠시 침범”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20일에는 경찰이 시카고의 번화가인 매디슨가 양쪽을 막아 시위대의 이동을 제한했고, 인근 건물 입구도 대부분 폐쇄했다.

FT에 따르면 이날 시위는 친팔레스타인 단체인 ‘비하인드 에너미 라인스'(Behind Enemy Lines)가 주최했다.

이 단체는 홈페이지를 통해 “제노사이드 조(조 바이든 대통령)든 킬러 카멀라(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든 가자지구의 도살자들이 아무런 제지 없이 시카고에 모이게 해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19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시작된 민주당 전당대회는 해리스 부통령과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각각 당의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로 공식 추인하는 자리다. 해리스 부통령은 마지막 날인 오는 22일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자신의 집권 비전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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